문희1 역사 속 한장면, 그리고 나의 역사. -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다. 1. 문희, 그 아름다운 여자의 이름. @신라 (in 삼국유사) 유신은 뜨락에 마른 나무들을 켜켜이 쌓아 올리고 불을 붙이고 있다. 집안 구석구석에서 토끼눈을 하고 지켜보는 종들과,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그의 누이와 부모. 유신이 불을 지피고 있는 나뭇장작 앞에 한 여인이 있다. 유신의 둘째 누이 문희가 두 손은 등뒤로 묶인채, 무슨 사람 죽인 죄라도 지은 것마냥 고개는 푹 숙이고, 맨 발로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유신은 장작에 불을 붙이고는 숨어서 지켜보는 종들을 불러 연기가 멀리멀리 퍼질 수 있도록 부지런히 부채질을 하라고 이른다. 때마침 멀리서 들려오는 여왕님 행차소리가 들려온다. 시간이 얼마쯤 흘렀을까? .. 2011.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