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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2

어느 새벽의 잡념. 새벽 2시 30분쯤. 눈을 떴다. 평소 같았으면 잠깐 눈을 떴다가 금새 다시 잠들어 버렸을텐데, 오늘은 이상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이 또렷해진다. 누워서 핸드폰을 가지고 페이스북에 올린 어느 분의 글을 읽었다. 한 때 불꽃 튀는 연애를 하고, 갑자기 떠나간 사랑 이야기. 사랑하는 이가 갑작스레 떠나고 너무 힘들었고, 한동안 그 사람이 계속 꿈에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꿈 속에서 '우리는 헤어졌다'라고 말을 들었는데, 두 사람의 관계를 잡고 있던 그녀의 무의식이 '헤어졌다'라고 인지하는 그 때부터 더 이상 꿈에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갑자기 아빠 생각이 났다. 2005년 봄.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이상하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꿈에서조차 아버지를 만난 적.. 2011. 6. 27.
11. <카를 융 자서전, 기억 꿈 사상> - 카를 구스타프 융 1. 저자에 대하여 – 카를 구스타프 융 융은 프로이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융의 심리학은 프로이트가 생물학적, 과학적인데 비해 종교적, 철학적 색채가 짙은 편이다. 리비도를 성적 본능이나 에너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지각,사고, 감정, 충동의 원천이 되는 에너지로 간주하고, 마음도 쾌감원칙에 지배되는 것이 아닌 이 에너지에 의해 조절된다고 생각했다. 마음(인격)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뉜다고 얘기했다. 특히 의식이란 자아와 가면으로 성립되는데, 자아는 의식의 핵심이 되고, 가면은 환경에 대처하는 얼굴(페르소나)이라고 했다. 무의식의 메시지를 완전히 거부하게 되면 자아는 가면(페르소나)와 동일시되고, 이는 실제 나보다 남에게 보이는 나가 더 중요시된다 이렇게 되면 내면적 세계가 약화되고 개성을 .. 2011.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