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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개인적 단상

어느 금요일...

by 신치 2012. 5. 12.

불타는 금요일.

사실 요즘은 주3일 일해서 금요일의 감흥이 예전만 못하다.

그래도 금요일이 주는 특별한 의미는 존재한다. 월요일이 출근이니 금토일. 주말이 소중하게 느껴진달까.

늘 내 걱정을 해 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는 고마운 친구와 짧은 만남을 가지고.

친구가 쓸데 없는 짓 하지 말고, 공무원 시험이나 준비하라는데.

또 말을 안듣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했다.

두 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이것저것 들여다보면서 생각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머릿 속에 생각들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지 두장을 사 방안에 있는 벽에 붙였다.

이전에 생각했던 것들과 도움이 될만한 책을 하나 골라 끄적끄적..

백지를 조금씩 채우다보니. 두 가지 생각이 내게 찾아온다.

'내 생각대로 해도 되겠구나'란 생각과 '진작 이렇게 해볼걸...'이란 생각.

냉장고에 있는 맥주를 한 캔씩 마셔 없애면서도 계속해서 작업 중.

그런데. 이상하게 취하지 않고 정신이 점점 맑아지는 어느 금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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