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
사실 요즘은 주3일 일해서 금요일의 감흥이 예전만 못하다.
그래도 금요일이 주는 특별한 의미는 존재한다. 월요일이 출근이니 금토일. 주말이 소중하게 느껴진달까.
늘 내 걱정을 해 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는 고마운 친구와 짧은 만남을 가지고.
친구가 쓸데 없는 짓 하지 말고, 공무원 시험이나 준비하라는데.
또 말을 안듣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했다.
두 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이것저것 들여다보면서 생각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머릿 속에 생각들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지 두장을 사 방안에 있는 벽에 붙였다.
이전에 생각했던 것들과 도움이 될만한 책을 하나 골라 끄적끄적..
백지를 조금씩 채우다보니. 두 가지 생각이 내게 찾아온다.
'내 생각대로 해도 되겠구나'란 생각과 '진작 이렇게 해볼걸...'이란 생각.
냉장고에 있는 맥주를 한 캔씩 마셔 없애면서도 계속해서 작업 중.
그런데. 이상하게 취하지 않고 정신이 점점 맑아지는 어느 금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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