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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영업] 라이프 플래너 이야기

[20101216 편지]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by 신치 2011. 1. 18.

안녕하세요, ㅇㅇㅇ님.
날씨가 어쩜 이렇게 추울수가 있을까요?? 매일 아침 이불 속에서 나오기도 힘들고, 걸어다니는 것조차 힘든 날씨입니다. 내복은 필수(저는 가을부터 내복 입고 다녔어요..)이고, 장갑과 목도리도 꼭 하고 다녀야 겨우 시리도록 차가운 바람을 조금 막을 수 있어요. 어딜 나가시든 ㅇㅇㅇ님도 꽁꽁 싸매고 다니시길!!!

어제 오전까지 두 가지 내용의 메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라는 내용의 편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제게 마지막일지 모르는 열흘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도와주세요" 라는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후자의 내용으로 메일을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운명은 제게 다른 길로 가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고 하네요
.
 

, 아마 이 편지가 라이프플래너로써 드리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 같습니다.^^ ㅇㅇㅇ님 많이 놀라셨죠?? 지난 1년간 너무 많은 생각으로 행동하지 않고, 혼자 끙끙 앓으며 일에 소홀히 했던 것이 연말에 결과로 이어지면서 담당 라이프플래너로서의 소명을 여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한번 꼭 도전하고 함께 해보고픈 일이 있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좀 더 홀가분하게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제 저녁에 확정된 것을 알게 되어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알려드리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혹시나 제가 없더라도, 저보다 더 훌륭한 다른 라이프플래너가 지속적으로 서비스 해 드릴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푸르덴셜에 없다고 해서 ㅇㅇㅇ님과 관계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계속 이렇게 메일도 드릴거구요, 금융상품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여느때처럼 연락주시면 됩니다..^^

지난 4 6개월간 푸르덴셜 생명 라이프 플래너로 일하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ㅇㅇㅇ님이랑 공유하고 싶은 풍경들이 있더라고요

  내린 부산 바다도 갔었구요.

기차를 타고 지방에 내려가다 보면 기차 창밖으로 이런 풍경도 보여요.  

 우리나라는 정말 갈 곳이 많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되죠..^^

대전에 계신 고객이 일하는 곳에 있는 연못입니다.                              

   비오는 날 기차를 타면 이런 풍경도 있구요.

길을 걷다 고개를 들어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큰 기쁨이죠.          

      눈과 강한 바람을 헤치고 고객을 만나러 가기도 했었네요.^^

아마 라이프플래너로 일하면서 제게 가장 큰 기쁨을 주었던 것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ㅇㅇㅇ님을 만나게 되고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소중한 관계, 푸르덴셜을 떠난다고 해서 잃고 싶지는 않습니다. ㅇㅇㅇ님도 저와 같은 생각이실까요?? 앞으로도 쭈욱~~~ 제 곁에 함께 해 주세요.^^

꿈이 하나 있다면요. 작년에 꿈너머꿈이란 모임을 할 때 썼던 건데..
라이프 플래너 일을 "취미"로 하고 싶다는 거였어요. (아하하하하
.)
새로운 도전을 마치고, 언젠가 라이프플래너로 ㅇㅇㅇ님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꿔봅니다.


기적이 일어날까요??                                                                   


ㅇㅇㅇ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시작될 저의 새로운 인생도 축복해 주실거죠?? 응원해주세요.^^ 다음 편지는 새로운 둥지에서 안부 전하겠습니다.


<
마지막 공지사항>

. 각 고객분들께 저보다 훨씬 뛰어나고 능력있고 인간적인 새로운 라이프플래너분들이 담당자로 지정될 거에요. 걱정마시고, 새로운 담당자와도 저처럼 친하게 지내시길.. (우리 친한거맞죠?? ㅋㅋ) 각 고객분들의 상황을 고려해서 담당자 지정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고객분들 상황을 새로운 엘피랑 공유해서 제가 이후에 해드리기로 했던 서비스들 최대한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푸르덴셜 생명, 그리고 라이프플래너 계속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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