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개인적 단상

양평 소나기 마을에 다녀오다.

by 신치 2011. 6. 13.

둘째주 토요일은 변경연 연구원 오프 수업이 있는 날.

이번달에는 야외수업이 결정됐다. 수업 장소는 어렵게 찾아 낸, 양평의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

아침 7시30분. 잠실역에서 재경언니와 루미언니를 만나 소나기 마을로 고고씽~~~~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차가 별로 안 막혀서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40-50분 정도 걸린듯??

양평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 좋다~~~ (포토 by 훈 오라버니)



매일 하루에 두시간씩 비가 온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소나기 마을..

런데... 우리가 갔을 때는, 지하수가 모자란다는..(믿거나 말거나) 이유로 소나기를 맞을 수는 없었다..
(ㅋㅋㅋ)


비가 올까봐 걱정했던 야외 수업은 너무 화창한 날씨 덕분에 무사히 진행 되었음. 9시30분정도부터 쭈욱~~ 이어진 수업은 발표 마지막 주자였던 나를 남겨두고, 소나기마을에서 문학관 문 닫는 시간이라 쫓겨 나야 했다...ㅜㅜㅜ..

소나기 마을에 가면 전시실이 있는 문학관이 있고, 곳곳에 정자가 있어서 앉아서 담소도 나누고 먹을것도 먹을 수 있으나. 취사나 음주 등은 불가하다.


요기가 바로. 우리가 하루 종일 수업 했던 정자. 옆에는 움집이 있어서. 놀러 온 분들이 사진도 많이 찍더라.. (포토 by 미나, 모델 : 양갱, 훈) 볏짚으로 된 지붕 덕분에 뜨거운 태양은 피할 수 있고, 온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서울과 한시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이런 곳이 있다니!!! 완전 놀라움.. 토요일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걸 보면, 아직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다들 짐을 챙겨서 마지막 발표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근처 징검다리 펜션(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297-10, 소나기마을 후문앞. 031-773-6280)으로 이동했다!!!


파란 잔디가 넓게 깔려져 있는 예쁜 팬션이었다. 잔디에 테이블을 깔고, 해가 달아나기 전에 마지막 나의 발표를 무사히 마쳤다. 와인병에 예쁜 들꽃을 꽂아주신 주인장의 센스가 짱이었음.!!^^ (포토 바이 Sasha, 모델 : 양갱, 미나)

이 날 저녁 삼겹살과 싱싱한 채소, 맛있는 김치에 배가 부르게 먹고, 열심히 수다 떨고, 집으로 돌아왔다. 1박 하면서 펜션에서 더 놀다가 왔으면 좋았을텐데.. 무척 아쉬웠던 밤..ㅜㅜ.. 조만간 기필코 다시 한번 가야겠다.!!!

(포토 by Sasha, 사샤언니가 준 사진이 이뻐서 요걸로 마무리!!!)

덧. 점심은 저녁을 준비해주신 펜션 사장님이 직접 키운 온갖 야채들과 맛있는 국, 그리고 밥으로 비빔밥을 해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쩝.. 생각나는구나.. 그날 그 비빔밥의 맛... 츄룹... (너무 맛있어서 공기밤 두개 반에 달하는 점심을 먹고 오후 내내 배가 꽉찬 느낌으로 수업을 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의 밥맛과 자연을 반찬 삼아 먹는 밥맛은 정말 다르더라~~~)



[관련 글]

2011/06/07 - [신치.미나의 일상/신치의 일기] - [110607] 1박2일, 무창포 습격사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