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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책 이야기

14. 서양의 지혜 - 버트란드 러셀, 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

by 신치 2011. 7. 4.

1.    작가에 대하여

러셀은 1872 5 18일 영국 웨일스에서 귀족가문에서 태어났다. 귀족으로서의 낙인, 이런 환경이 버트란트로 하여금 홀로 고고함을 견지하게 하고, 낙천적인 기질을 가지게 함으로써 항상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성향을 만들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귀족과 특권계층을 존중하는 영국의 전통 관습이 자유분방한 발언과 행동을 가능하게 했고, 어떤 고난과 불행에도 굴하지않는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다.  그의 할아버지 존 러셀 경은 당시 자유주의 성향을 가진 영국 휘그당을 만들었던 멤버 중 하나였고, 당시 영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던 수도원 해체, 명예혁명, Great Reform Act에 참여하였다. 러셀의 아버지는 무신론자였다. 부모님은 극단적인 정치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당시 산아제한의 지지자들이었다. 러셀의 어머니와 동생 레이첼이 러셀이 어린 시절에 사망함으로써, 러셀은 할머니 손에 자라게 된다. 할머니인 러셀 백작부인은 청교도이자, 급진적인 자유주의자로 아일랜드의 독립을 지지하고 영국의 제국주의 정책에 반대하였다. 그래서 독일과 스위스의 부인을 가정교사로 고용했으며, 이것 때문에 러셀이 어릴적부터 영어와 독일어를 동시에 하게 된 것이다. 러셀이 가졌던 사회 정의에 대한 시각은 할머니의 영향력이 컸다. 어릴 적에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는 사건으로 10대에 충격이 컸던 러셀은 여러 차례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수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자살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형 프랭크에게 유클리드 기하학을 배우면서 그의 삶은 극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러셀은 1890년 케임브리지 대학의 트리니티 칼리지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여, 수학과 철학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또한 러셀은 정치, 사회학에도 관심이 많아서 1896년에는 <독일 사회민주주의>를 출간하고, 런던 경제 대학에서 독일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강의를 시작한다. 1902년에는 Fabian sociey coefficients dining club안의 사회 개혁 운동가로도 활동했다. 이후 1903년에는 수리논리학에 대한 첫 저작을 발간하고, 이는 논리주의에 커다란 힘을 실어주게 된다. 1905년에는 철학 저널 에세이를 싣고, 이후 화이트헤드와 함께 <Principia Mathematica>를 출간하며 수리철학분야에서 명성을 얻게 된다. 1910년에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을 만나게 되어 그의 제자가 된다. 수학자이자 철학자, 수리논리학자, 역사가 그리고 사회비평가이다. 러셀은 그의 긴 인생을 통하여 희생자들, 힘없는 늙은이들, 그리고 고독과 빈곤으로 괴로움에 넘치는 전세계 등을 조금이라도 완화시켜보려고 노력해왔다. 말년에 그는 혹시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다시 한번 그와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위대하고 완성적인 삶을 살아온 그였다.

<서양의 지혜>를 통해서는 러셀을 많이 느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에 대해 천재인가 광기인가?’라는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것처럼, 그는 정말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었다.(그의 다양한 분야의 저서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리고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것들을 하나의 줄에 줄줄이 꿰놓은 색색의 보석들처럼 철학의 역사를 꿰어 놓은 보배가 바로 <서양의 지혜>였다. 러셀이 앞머리에서 밝힌 것처럼, 철학자 각각, 혹은 철학 성향 하나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집필해 놓은 책들은 굉장히 많지만, 이렇게 개괄적으로 철학 전반을 설명 해 놓은 책은 드물다. 나름 읽는 이로 하여금 알기 쉽게 적으려고 노력한 러셀이었겠지만, 역시 철학과 전혀 친하지 않았던 나와 같은 철학 초보가 시작하기에 철학이란 학문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철학의 역사적인 흐름과 그동안 이름만 들어왔던 유명 철학자들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어렴풋하게라도 알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내가 내린 러셀에 대한 결론은 그가  천재라는 것이다.

 

<참고자료>

1)     Ko.wikipedia.org/wiki/버트런드_러셀

2)     <서양의 지혜/철학이란 무엇인가> 중 러셀의 생애와 사상

3)     www.mcmaster.ca/russdocs/rusell.htm

4)     En.wikipedia.org/Bertrand_russell

5)     사진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3.    내가 저자라면

1)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

-       다양한 사진과 그림들 : 각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삽화들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어봤던 다양한 철학자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사람뿐만 아니라 시대를 알 수 있고, 그 사람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동전이나, 건축물, 회화 등 다양한 삽화를 볼 수 있었다.

-       시대의 흐름과 그 시간에 따라 영향을 주고 받은 철학적 사상과 철학가들을 순차적으로 적어 나가고 있다. 이는 철학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물론 이해하기 쉽지는 않았지만.)

-       인물의 사회적 배경에 대한 설명 : 중요한 철학자들을 설명할 때 러셀은 대부분 그의 집안환경과 성격 등으로 시작했다. 이로 인해 약간의 배경지식이 생김으로써, 그가 학문적으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2)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부분

-       여성 인물에 대한 것은 하나도 없음이 참 아쉽다. 철학가들 중에는 여자가 하나도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역사가 그녀들을 기록하지 않았던 것일까? 가끔 유명 철학자와 공저했다는 사람이 한명 있긴 했으나, 그것도 두어줄의 설명으로 끝이 나 버렸다.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그 시기에 지식에 대한 열망이 불타올랐을 여성들이 분명히 있었을텐데, 그녀들의 이야기도 함께였더라면 참 좋았을 것 같다.

-       이 책을 쓰면서 러셀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했던 것 같다. 오히려 나같이 철학에 문외한이고 거의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각각의 철학과 그것들간이 관계에 대하여 해석을 하는 방식으로 썼더라면 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3)     내가 저자라면

내가 저자라면, 지금과 같이 철학사의 변화를 큰 흐름으로 정하고, 소제목들로 세부 내용들을 조금 나누었을 것 같다. 소제목은 각 철학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철학자들의 이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혹은 그 시대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6장 근대철학의 융성 / 1) 시대적 상황 시대 배경, 이 학문에 이르게 된 시대적 상황이나 배경 등에 대해 / 2) 주요 학문의 배경-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의 재발견 등 / 3) 종교적 상황 철학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종교이다. 종교의 영향력에 따라 많은 부분에 변화가 생겨나던 시기였다. / 4) 철학가들 피렌처, 마키아밸리, 보르지아, 에라스무스 등 당대 철학자들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다. 5) 근대 철학의 특징 으로 마무리하면서, 뒤에 나올 철학을 미리 언급함으로서, 둘간의 연결성을 알려 주면 독자 입장에서 이해 하기가 조금 더 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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