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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책 이야기

31. 칼리 피오리나, 힘든 선택들

by 신치 2012. 3. 13.

1. 저자에 대하여

칼리 피오리나는 1954 9 6일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어머니를 고통스럽게 떠나 보낸

 뒤 사랑을 주지 않는 새어머니와 고지식한 아버지와 살다가 자신의 삶을 찾고자 가족을 떠나 가출로 자신의 진짜 삶을 시작한 어머니 매들런 몬트로스 저진스와 부유한 집안에서 살다가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가족의 가장이 된 아버지 조지피 타이리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부모님은 두 분 다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특히 학자인 아버지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아이들이 역사, 문학, 라틴어 등을 배우기를 바랐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은 어머니는 그녀가 받았던 모든 것들을 자녀들에게 해 주고 싶어 해서 어릴적부터 프랑스어 교육, 오페라, 박물관 등을 데리고 다니며 아들과 딸이 모두 문화적이고 세련되게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일찍 부모님을 잃고 어렵게 자란 부모님의 스토리 덕분에 피오리나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잃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아버지 덕분에 이사를 자주 다녀서 어릴 적에 런던 채팅 스쿨, 찰스 E. 요르단 고등학교 등에서 공부를 했다. 이사를 많이 다니면서 영국에서는 교복을 입고 다니는 여자학교,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백인학생으로, 이슬람교도들의 기도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경험 등 매우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그녀는 사람과 변화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파티에서는 늘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사람들을 이해하고 어울리는 어머니를 보며, ‘질문의 힘을 알게 해준 어머니와 자동차 횡단 여행을 함께 했던 아버지가 그녀에게 신이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처음에 UCLA의 법대에 1976년에 입학을 했으나 한 학기만에 그만두고 나와서 5개월간 부동산회사에서 비서로 일을 하게 된다. 법대를 그만두면서 자식 중에 법을 전공하기를 원했던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덕분에 피오리나 그녀 스스로에게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찾아서 자신의 인생을 그려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태리로 떠나기 전에 브로커로 포지션을 바꿔서 일을 하게 된다. 당시 함께 일한 조지와 빌 덕분에 MBA 과정을 밝게 되면서 그녀 안에 있던 잠재력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대학 동기였던 토드와 결혼을 하고 이탈리아로 떠나게 된다. 그녀가 이탈리아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생활비를 벌었고, 남편 토드는 공부만 했다. 이탈리아어를 배우면서 비즈니스에 대한 지식과 관심의 폭이 넓어졌고, 그녀는 메릴랜드 주립대의 로버트H. 스미스 경영대 학생이 되었고, 훌륭한 결과로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토드와는 이혼하고, 이후 AT&T에서 그녀를 정말 아껴주고 잘 이해해줄 수 있는 프랭크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그녀는 AT&T의 영업부문에서 대학 이후의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녀의 일에 대한 열정은 그녀에게 끊임없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당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몹시 낮았던 미국에서 여성으로서 겪을 수 있는 온갖 경험들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하드웨어와 시스템 부문을 총괄하는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을 하게 된다. 이로 또 다시 회사에서 훌륭한 성과를 이끌어 낸 피오리나는 루슨트로 옮겨 또 다시 그녀의 계획과 실행을 몸소 보여줌으로써 1997년에는 루슨트와 필립스 컨슈머 커뮤니케이션스의 조인트 벤처의 CEO가 된다. 2004년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여성 중에 뽑혔다. 또한 그녀는 사회의 유리천장을 극복한 포춘지 선정 20대 기업중의 첫 번째 여성 CEO으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1999년 이전의 명성을 잃고 힘들어하며 변화가 필요하던 휴렛패커드에서 CEO 자리를 제안받게 되고, 오랜 시간의 고민을 통해 최초의 여성 CEO가 되었다. 그녀는 바로 눈에 띄는 싱행력을 보여주었다. HP를 재구성하기 위해 컴팩과의 합병을 이끌어냈고, 기술적 장비의 스핀오프 결정, 컴퓨터 서비스 사업의 인수 제안 등 다각도로 HP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면서 많은 직원들의 지지와 신뢰를 받았으며, 그들과 회사의 가능성을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2005, 그녀의 계획에 반대입장을 밝히던 이사회와의 충돌로 인해 5년간 밤낮없이 열정을 다 쏟아부었던 HP와는 이별을 하게 된다. 이 후, 2008년에는 공화당의 존 메케인 후보의 고문역할을 하게 되면서 정치에도 입문하게 된다. 2010 5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지만, 2010 11월에 선거에서 패하게 된다.

 

현재 그녀는 피오리나 재단의 의장이기도 하며, 아프리칸 리더십 아카데미와 함께 여성들의 성장을 위한 자금을 운영하는 ‘The Woman Intiative’를 대표하기도 하고 있다. 그녀는 프리덤 하우스, 바이탈 보이스, 국립교향악단과 Ford’s Theartre 등의 멤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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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피오리나.힘든 선택들>을 통해 만난 칼리 피오리나는 무척 강인한 사업가이다. 그녀가 회사에서 초기에 여성이기 때문에 겪었던 온갖 이상한 경험들은 마치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일과 사업을 하면서 겪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리고 그녀는 놀라울 정도로 현명하게 매 상황에 대처했다. 이렇게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그녀가 그만큼 일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본다. 특히 그녀의 부모님이 그녀에게 미친 영향은 굉장히 큰 것 같다. 그녀가 강인한 여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그녀의 부모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그녀의 삶에서 나의 모습을 많이 찾을 수 있던 것은 아마도 그녀도 그녀의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매 순간 선택했던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참고자료>

1)     위키백과http://ko.wikipedia.org/wiki/%EC%B9%BC%EB%A6%AC_%ED%94%BC%EC%98%A4%EB%A6%AC%EB%82%98

2)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081917254165006&outlink=1

3)     http://translate.google.co.kr/translate?hl=ko&langpair=en%7Cko&u=http://en.wikipedia.org/wiki/Carly_Fiorina

4)     <칼리 피오리나.힘든 선택들> 책 중에서

5)     http://www.carlyfiorina.com/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3. 내가 저자라면

1)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

- 어린 시절부터 칼리 피오리나 자신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자신의 목소리가 30개의 이야기에 담겨있다. 진실성이 있어 보인다. 그녀가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라 믿음이 간다.

- 서른 개의 스토리로 서른 개의 메시지를 전한다. 짧은 스토리들로 이루어진 책은 잘 읽힌다. 그리고 그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된다.

- 그녀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된다. 어떤 부분에서는 그녀가 당시에 느꼈던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읽는 나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이는 그녀가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 각각의 제목이 핵심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제목만 봤을 때, 이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에 대략 상상해 볼 수 있다.

- 적절한 생략. 그녀는 하나의 사건을 전달하면서 너무 세밀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지루해지지 않게 만들고, 적절히 생략하여 연결고리를 만들어 전달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잘 읽히게글을 썼다. 지금 나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 모든 장에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때로 하나의 장이 끝날 때쯤 그녀는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 것인지에 대한 복선을 남겨 두었다. 이것은 독자가 다음 이야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부분이다.

 

2)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부분

- HP에서 잘린 직후에 쓴 글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왠지 HP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그녀가 억울했던 부분들을 드러내려고 애쓴 것 같다는 느낌이 조금 들었다. 그래서 조금 안쓰러워 보였다.

- 그녀가 했던 선택들과 그 선택들의 연결고리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본문 중간에 간혹 실수라는 단어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녀가 스스로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고, 자신이 했던 실수, 리더로서 실수했던 부분들을 조금 더 적나라하게 보여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칼리는 자신감이 넘치는 여자다. 그녀 스스로에 대해서도, 그녀가 한 선택들에 대해서도. 그래서 어쩌면 스스로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었더라면 조금은 더 신뢰할 수 있는 글이 나오지 않았을까?

- 서른 개의 이야기를 조금 더 세분화 해서 보여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가령, 어린시절이라는 큰 챕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리더가 되기까지, CEO로서. 등의 큰 목차 안에 지금 쓴 글들을 각 주제에 맞게 집어 넣었더라면 책이 조금 더 짜임새 있게 보이고, 읽힐 수 있었을 것 같다.

 

3) 내가 저자라면

내가 칼리였다면,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쓴다면 나는 어떻게 썼을까? 커다란 키워드를 선택으로 잡는다면,

1. ‘로 거듭나기 위한 선택

1장.         부모님께 받은 선택

2장.         선택의 기준을 부모에서 . – 이 부분에서 그녀가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한 선택을 줄곧 해오다가, 법대를 중퇴하는 시점에서부터 자신이 만족스러울 수 있는 선택을 시작한 시점을 조금 더 자세히 그려 넣어주고 싶다. 그래서 어머니가 어린 시절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가출을 했던 것처럼, 칼리 자신도 그녀의 삶을 찾기 시작한 그 시점이 인생의 커다란 터닝 포인트였다고 보기 때문이다.

3장.         이혼이라는 선택 토드와의 결혼, 그리고 이탈리아에서의 삶에서의 깨달음, 이혼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감정들을 묘사하면 좋겠다.

 

2. ‘직장인 여성으로서의 선택

1장.         이방인

2장.         다음 직장을 생각지 말라

3장.         새로운 두려움

4장.         숙녀가 일어날 때까지는

5장.         얼굴 마담

6장.         눈물을 아껴요

7장.         그거, 아르마니 슈트인가요

 

3. 리더의 선택

1장.         마음이 한 선택들

2장.         할 수 있다하겠다

3장.         목적지가 아닌 여정

4장.         성공의 본질

5장.         변화하려는 마음

6장.         채용

7장.         변화의 전사

8장.         고독

9장.         채택해서 밀고 나가기

 

4. ‘에 대항하는 선택

1장.         정면충돌과 이해

2장.         힘의 결과

3장.         버스를 타고 앞으로

4장.         천개의 부족들

5장.         영락없이 똑같다니까

6장.         큰 아이디어, 소소한 세부사항

7장.         사슬톱 칼리

8장.         최악의 더러운 싸움

9장.         권력 정치

 

5. ‘를 지키는 선택

1장.         모든 것이 가능하다

2장.         내 영혼을 가졌다는 것

 

이런 식으로 구성해 보고 싶다. 그녀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선택이라는 키워드는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해 준 큰 원동력이었다. 매 순간의 선택들로 인해 그녀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선택들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의 삶을 읽는 이로 하여금 나 역시 이런 선택들을 해봐야겠다.’ 혹은 내가 했던 선택들은?’이란 생각을 하고 내 삶을 반추하게 만들어 준다. 책 제목처럼 힘든 선택들이었기에 그녀의 삶은 더욱 더 빛이 난다. 그리고 그 힘든 선택들의 과정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흐름이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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