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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책 이야기

[책리뷰] 구본형의 The Boss, 쿨한 동행

by 신치 2010. 10. 31.



1. ‘저자에 대하여’

저자 구본형은 IBM에서 20년을 경영혁신팀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 하는 사람들을 돕는’ 것을 비젼으로 변화경영 연구소에 있다. 인문학과 경영학을 접목시켜 인간중심 경영비젼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변화경영전문가이다. 인간중심의 경영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이번 쿨한동행 책만 봐도, 곳곳에서 저자의 평소 가치관이 나타난다.

책을 읽으면서, 나와 가치관이 비슷한 부분을 몇가지 찾을 수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호감 가는 저자이다. 책 곳곳에서 인용되는 고전의 글귀들을 통해서 저자가 얼마나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도 알 수 있었다.

한번 꼭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싶고,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사람이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3.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란 말이 생각난다.

우선, 상사-직장인의 공공의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회사에서 상상의 위치와 회사에서 상사에게 기대하는 것, 그리고 상사의 역할 등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상사를 객관적인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이는 상사를 이해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단계이기도 하다. 현재 상황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이해하기 위한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에는 부하직원으로서의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상사의 눈’으로 본 부하직원이기도 하며, 내가 상사가 되어보는 단계이기도 하다. 내가 상사였더라면, 나같은 부하직원은 어떨 것이냐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을 토대로, 상사가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들을 현명하게 풀어나가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책의 내용들이 암 초기단계-상사와의 관계가 나빠지기 시작한 초기 단계-에 대한 조언이라면, 이미 나빠질 대로 나빠져 있는 암 말기-회복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을 위한 조언이 나온다.

이렇게까지 시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제불능인 상사를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과 그런 상사에게도 배울점은 있다고 이야기하며 책을 마무리 짓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고객과의 관계를 상사와의 관계로 투영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와닿았던 부분은 ‘상사가 나에게 열광하게 하는 법’ ‘고객이 나에게 열광하게 하는 법’으로 읽었다. 특히 칭찬을 하는 방법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칭찬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화해하는 법, 직언의 기술, 시나리오 만들기 등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사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가장 큰 부분은, 아마 스스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일 것같다. 그 부분이 조금씩 들어가 있긴하지만, 그 부분을 좀 더 강하게 이야기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즉 처음 얘기했던 '지피지기' 중 ' 지피 ' 남을 아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자세히 기술 되어 있지만, '지기' 에 대한 부분이 조금 다른 방향으로도 접근을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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