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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책 이야기

22. 자크아탈리의 <인간적인 길>

by 신치 2011. 10. 9.

1.              저자에 대하여

자크 아탈리는 1943년 알제리에서 에어프랑스 회장이었던 베르나르 아탈리와 쌍둥이 형제와 함께 태어났다. 아버지 시몬 아탈리는 향수와 쥬얼리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이다. 1954년에 발발한 알제리안 전쟁이 일어나고 2년 후, 자크 아탈리가 13세일 때, 그의 아버지는 파리로 이사하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프랑스의 엘리트 고등교육기관 중 한 곳만 졸업해도 수재 수리를 듣는다는 그랑제콜을 세 곳이나 거치며 공학, 토목공학, 정치경제학을 전공했다. 프랑스 최고지도자 양성소인 국립행정학교를 거쳐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그는 음악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피아노를 잘 치고, 바바라를 위한 시를 쓰기도 했다. 또한 음악의 경제와 우리 사회의 변화에서 음악의 종요성을 다룬 에세이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그레노블 대학의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참여했으며, Lamoureux 오케스트라에 그의 친구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 이처럼 폭넓은 지식과 깊고 방대한 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그의 나이 27세인 1970년에 의회의 멤버가 되었으며, 1972년에 그의 첫 두 책을 출간하였다. 그리고 Paris-Dauphine 대학에서 경제를 가르쳤다. 1974년에 프랑수아 미테랑 사회당 당수의 경제고문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했고 미테랑 대통령 집권 당시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81년부터 91년까지 10년간 맡으며 미테랑의 휴대용 컴퓨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런 이력 덕분에 프랑스에서는 시험으로 대통령을 뽑는다면 자크 아탈리가 1등으로 당선될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다.

 

1990년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 초대 총재를 지냈다. 현재는 제3세계 사람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구호기구 플래닛 파이낸스 회장을 맡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학문과 예술에 대한 다방면의 지식을 으뜸으로 쳤던 중세 유럽 지식인의 전형으로 유럽인들이 꼽는 인물이 괴테의 작품에 등장하는 파우스트라면, 오늘날 이 파우스트와 가장 근접한 유럽의 지식인으로 저자 자크 아탈리를 꼽겠다고 한다. 이처럼 그는 실제로 학교에서 공부한 것만큼이나 인문 사회, 자연과학, 문학, 음악, 연극, 영화 등 학문과 예술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수많은 저술과 작품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넓은 지식과 혜안으로 미래를 짚어내는 그의 탁월한 통찰력은 새로운 책을 낼 때마다 새로운 화두를 만들어 내고있다. 아탈리가 쓴 소설, 에세이, 희곡 등 50여 권의 저서는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600만권 이상 팔렸다. 대표작으로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마르크스 평전>, <미테랑 평전>, <미래의 물결>, <위기 그리고 그 이후>, <살아남기 위하여> 등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출간 된 <깨어있는 자들의 나라>외에도 10권 내외의 문학작품이 출간되었다.

 

자크 아탈리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이다. 기본을 꿰뚫는 혜안을 보여주면서 고위 공무원까지 지내며 부를 쌓을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금융권의 투기에 반대하고 서민을 돕는 마이크로크레딧인 플래닛 파이낸스를 운영하며 함께 살 수 있는 삶의 모습을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다.

 

동아일보를 통해 서울대 이건우 교수가 자크 아탈리를 만나서 미국의 911 테러 이후의 세계와 21세기 인류의 미래에서부터 인터넷, 신경제, 동북아와 한반도 문제까지 이르는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 나갔다. 자크 아탈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1세기는 디지털 유목민 시대

낙관론과 비관론은 구경꾼에게만 의미가 있을 뿐, 미래를 내다보고 뛰는 사람들에게는 비관론이냐, 낙관론이냐는 아무 의미가 없다. 단편적으로 주식시장의 붕괴로 자본주의가 종말을 맞이하고 있지만, 인류는 최첨단의 나노 기술을 나누어 가지는 계기가 마련된다. 이는 사회 변혁을 통해 자본주의의 폐해를 피할 수도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저자가 97년에 발간한 <21세기 사전>에서 21세기에는 인류가 1만여년의 정착 생활을 청산하고 첨단 디지털 장비로 무장한 채 세계를 떠도는 새로운 유목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유목민을 정보를 창출하는 하이퍼 유목민’, 정보를 향유하지만 창출하지는 못하는 버추얼 유목민’, 정보를 향유하지도 못하는 인프라 유목민으로 구분했다. 하지만 소수의 하이퍼 유목민을 제외한 인류의 대부분인 버추얼 유목민과 인프라 유목민은 결국 구경꾼의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끔찍한 일이며 피해야 할 최악의 사태라고 생각한다. 즉 다가올 새로운 유목사회의 도래를 경이로워 해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구경꾼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종교문제

911 테러는 전체 이슬람이 반기를 든 것이 아닌 가난한 자들의 절망적인 행위일 뿐이다. 이 문제의 열쇠는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공공의 영역에서 개인 영역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에 있다. 국가 전체가 종교화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기독교는 이미 18세기부터 개인화되기 시작했다. 아시아는 다신교의 오랜 전통으로 상대방을 인정하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슬람교가 개인화되도록 돕는 것이다. 오사마 빈 라덴이 진정으로 노리는 것은 팔레스타인의 독립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전복이다. 그는 오히려 팔레스타인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려면 무엇보다 복수의 악순환이 중단되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평화유지군을 배치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유할 수 있는 공동시장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서 승인하고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주변 아랍국에서 많이 흡수해야 한다. 팔레스타인이 민주국가로 성립될 때 비로소 이스라엘은 평화 속에 살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

유럽이 서로를 용서하며 통합될 수 있었듯이, 아시아도 서로 용서를 함으로써 통합 기구의 탄생이 필요하다. 일본이 겨우 용서를 비는 몸짓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이는 말 그대로 시작에 불과하다.

이런 면에서 한반도의 문제는 냉전이 남긴 마지막 상처라고 할 수 있다. 북한에 대해서 독재정부와는 지구촌의 누구도 대화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무조건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 미국이 쿠바를 봉쇄하지 않았다면, 쿠바는 지금보다 더 많이 개방되었을 것이다. 북한 스스로 체제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면 햇볕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북한 내의 변화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 미국과 유럽 어느 쪽도 개입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인터넷 최초의 거품이 꺼진 상태

인터넷의 발견은 황금을 찾으러 갔다 실패해서 미국을 발견한 것과 같다. 이처럼 인터넷에서도 누구나 실패를 경험한다. 인터넷으로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으나 결과는 실패했다. 하지만 인터넷은 새로운 통신도구와 작업환경을 만들어냈으며, 재택 근무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휴대전화와 같은 통신기구의 기술과 시장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지금 인터넷과 신경제는 최초로 거품이 꺼진 상태이며 두 번째 번영을 위한 휴지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신경제는 나눠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재화를 세 가지로 나누면, 물질재화-내가 다른 사람에게 주면 나는 갖지 못하는-, 정보 재화-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 줘도 나 역시 가질 수 있는 무료의 경제가 가능하다. 그래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신경제는 전통적인 경제원칙을 따르지 않는다. 이는 자본주의의 종말까지 불러올 수 있는 매우 급진적인 이야기다-, 시간재화이다. 시간은 물질이나 정보와 달리 누구에게 줄 수가 없다. 그래서 미래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재화이다. 지금도 돈을 주면 남의 시간을 살수 있지만, 남에게 시간을 판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곧 남의 시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미래의 진짜 싸움은 시간을 축적하는 것이다. 프랑스나 한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려면 일정한 나이가 되어야 한다. 미래의 관건은 어떻게 수능 볼 수 있는 나이를 줄이느냐는 것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데 적어도 3000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시간재화는 미래 인류의 최대 상품이 될 것이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

저자는 20년 전에 인간복제를 예견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인류 발전의 동인이다. 어떤 사람은 종교로, 어떤 사람은 오락으로 죽음의 공포에서 도피하려 애쓰지만 미래에는 인간복제를 통해 죽음의 공포를 해결하려 할 것이다. 복제인간에게 나의 의식까지 전이시킬 수 있다면 생명 연장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지혜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지식인의 역할

행동하지 않는 지식은 참된 지식이 아니다. 지식인은 미래의 위험을 예측하고 인류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인도하는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 , 지식인은 미래를 밝히는 등불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자크 아탈리의 더 나은 미래 저자의 가장 최근 저작>

<더 나은 미래>에서 저자는 공공부채와 국가파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기업의 부채가 매출액의 5년치에 해당하고 연간 손실이 매출액의 5, 연간 대출액이 매출액의 규모를 넘어선다면, 당신이 가진 이 회사의 주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현재 프랑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의 현실이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그 원인을 저자는 과도한 공공채무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지금부터라도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볼 수만 있다면 불안한 미래는 피해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 세대들은 자신들의 편안함을 위해 공공부채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물론 부채 중에서도 부채 부담보다 부채를 이용하여 얻는 이익이 더 큰 건전한 부채도 존재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것들은 필요한 공공 인프라 확대, 경제활동인구의 경쟁력과 연구수준향상, 안전을 높이는 무형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예산 지출을 위해 대출하거나 독재 정권을 위한 경찰력 증강에 사용, 공공 시장에서 특권을 행사하는 지위를 이용해 권력이 사사로이 이익을 축적하는데 쓰는 공공 대출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는 불건전 부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공공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원칙을 알려주고 있다. 1) 정치가들이 우선적으로 공공 부채 현실을 제대로 파악한 후에 용기를 가지고 미래의 위협을 널리 알려야 한다. 일시적으로 정당이나 정치가의 인기는 떨어지더라도 부채 문제를 실제 상황으로 인식하고, 사회 속을 끌어들여야 한다. 2) 부채 상황 이전의 흑자 예산을 끌어내어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 3) 부채를 제 때 줄일 수 없다면, 분할 상환을 위해 협상을 잘 하고 최소의 비용으로 재출자하는 것도 성장을 위해 재도약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4)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매커니즘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대출금으로 경상 지출을 지원하는 일을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5) 공공지출과 민간지출을 분리하고 명확한 경계를 정해야 한다. 6) 복원 예산의 규모를 정해 다음 세대의 몫으로 남겨둔 은퇴 자금이나 환경파괴로 인한 지출을 지원해야 한다.

현재 삶의 질을 유지하고 싶다면 세금을 제대로 쓰고 준비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적인 길>을 통해 만난 저자 자크 아탈리의 첫인 상은 이 사람 참 똑똑한 사람이구나이다. 하지만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보여주는 모습들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혼자만 알고 있고’,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조금 아쉽다. 물론 저자에 대해 검색을 하면서 찾은 <더 나은 미래>를 보면, 오히려 이 사람은 하나의 주제를 깊이 파고들었을 때, 이 사람의 진가가 더 발휘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적인 길>에 비해 <더 나은 미래>는 독자로 하여금 더욱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듯하다. 정치, 경제, 문화,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풀어내는 그의 능력은 정말 탁월하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가진 정보들을 엮어낼 수 있을 정도로 그는 다방면에 정보와 지식을 두루 갖추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 무엇보다 2005년에 번역되어 한국에 들어온 이 책을 통해 그의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이야기하는 유토피아, 핵심 가치, 시간에 대한 그의 생각들이 이미 현실에서 반영되어 변화하고 있는 기업들이 꽤 있고, 그가 걱정했던 부분들 역시 실제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전반에서 그의 함께 잘 살고자 하는가치관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 시험으로 대통령을 뽑는다면 자크 아탈리가 1등으로 당선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실제 현실이 되어 그가 어떤 모습의 정치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해 보고 싶기도 하다. 이번에 훌륭한 정치지도자의 자질을 가진 자크 아탈리를 알게 되어 기쁘고, 이런 사람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가 조금은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자료>

1)              http://read.userstorybook.net/go/6652

2)              http://news.donga.com/Series/List_70070000000397/3/70070000000397/20011231/7774439/1

3)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moker3&logNo=30116904532

4)              http://en.wikipedia.org/wiki/Jacques_Attali

5)              http://blogs.lexpress.fr/attali/tag/bloglexpressattali/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3.              내가 저자라면

1)     책을 읽으면서 좋은 부분

-       중간중간 현상을 설명하는 자료에서 구체적인 숫자가 제시되어 있어서 체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은 것 같다.(, 87페이지, 주거관련 통계 자료)

-       기존의 생각들을 뒤집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예를 들어, ‘카르페 디엠이라는 흔히 사용해왔던 단어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이 아닌 현재를 즐기라는 사고가 주는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된 부분처럼 말이다.

 

2)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부분

-       읽기가 어려웠다. 어렴풋하게 자크 아탈리가 이야기하는 인간적인 길과 그가 제시하고 있는 이상적인 사회는 알겠으나, 그가 주장하는 것들에 대한 예시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노동 자체로 노동자에게 보상 될 수 있는이라는 표현을 했을 때, 과연 어떤 노동이 노동 자체로 노동자에게 보상으로 느껴질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이 생겼다. 이런 부분들에서 그가 실제로 겪어 보았거나, 상상하고 있는 구체적인 예시가 있었더라면 이해하기가 훨씬 쉬웠을 것 같다.

-       집중하기가 어렵다. 저자가 만들어 낸 생소한 단어들이 많기도 하고, ‘인간적인 길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 내려갔기에 굉장히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조금 더 쉽게 썼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어쩌면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더 어려워지진 않았을까 하고 감히 생각해 본다.

-       두루뭉실하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드는 느낌이었다 저자의 책에서 처음 접하는 혹은 새롭게 의미 부여된 단어들-인간적인 길, 3차 세계 대전, 유토피아 등-에 대해 한번쯤은 정리를 해 줬으면 책을 이해하기가 조금 더 쉽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상하게 다른 책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문장이 너무 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어를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적당히 끊어주고, 조금 더 매끄럽게 번역이 되었으면 이해하기가 조금 더 쉬웠을까?

-       저자가 이야기하는 유토피아의 모습이 너무 좋고, 공감되긴 하지만, 그 유토피아에 이르기까지의 구체적인 사례제시나 방법이 없어서 많이 아쉽다. 특히 정치에 오랜 기간 머물러서 실제 사례들이 충분할 것 같은 저자라서 그런지 더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다.

 

3)     내가 저자라면

내가 저자라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많이 보충해서 쓸 것 같다. 우선 책을 좀 더 쉽게 쓸 것 같고, 긴 문장들은 나누어서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쓸 것 같다. 그리고 각각의 주장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사례들과 방법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책을 읽는 이들로 하여금 조금 더 이해력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 서론 :::

 

<책을 읽기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용어 정리>

자크아탈리가 제시할 새로운 용어들에 대해 정리하면서 이해를 돕는 사례들을 한 두가지 정도 첨부한다.

 

<도래할 세계의 모습>

1 ; 현실세계 예리하게 분석, 도덕적 전체주의 비판, 3차 세계대전의 위험성 경고

: 예리하게 분석했으나,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현 상황에 대한 사례들이 포함되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시장 민주주의

시장 민주주의에서 시장사회로

시장사회에서 상품사회로

도덕적 전제주의

세계 제3차 대전

 

<세계 속의 프랑스>

2    프랑스 현실에 대한 분석, 노인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경종

: 이 장에서는 책의 여러 챕터들 중 사례가 그나마 많이 들어가 있는 부분이다. 이곳에서 프랑스의 현실 모습을 정치, 사회, 문화, 등으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누고 그에 해당하는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파열의 위기에 직면하여

…… 그리고 인구 노령화 문제

 

<어설픈 좌파>

3    낡고 어설픈 사회민주주의에 철저한 비판

: 아마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대입해서 쓰게 된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 안철수라는 한 사람이 지금까지 쉽게 변하지 않았던 정치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는지, 지금까지는 변화하기가 왜 힘들었는지 등에 대한 모습을 상세하게 분석해서 써 볼 것 같다.

일률적으로 보호된 시간을 내세우는 시장사회민주주의

프랑스에서의 시장 사회민주주의

 

<인간적인 길>

4    자신의 새 이론을 전개, 시간재화의 의미와 중요성 강조

: 새롭게 정의된 시간의 의미와 그것에 대한 사례 제시, 유토피아와 인간적인 길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금 더 세심하고 쉬운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시간의 의미

시장 우파가 지향하는 상품시간

시장 사회민주주의가 처한 궁지

새로운 유토피아로 인도하는 인간적인 길

유토피아의 실현성에 관하여

새로운 사회민주주의

 

<새로운 사회민주주의의 핵심개념>

5    핵심 개념으로 인간관계들, 언어들, 네트워크 먼저 설명

: 현재 인간관계, 언어, 네트워크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 기업들의 사례를 함께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

관계, 언어, 네트워크

핵심 재화

사회적으로 유용한 활동

개인적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인간관계성 자산

공동체의 사회자본으로서의 인간관계성 환경

인간관계성 경제

 

<새로운 사회민주주의를 위한 열 가지 개혁 과제>

6    새로운 사회민주주의 달성 위한 10대 과제 제기, 해법 제시

: 과제 제시에 비해 해법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해법과 그에 대한 사례들을 추가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듯 하다.

첫째, 국가 공동체에 대해 재고한다

둘째, 시장의 효율성을 강화한다

셋째, 노동을 재구성한다

넷째, 개개인의 사회자본의 질을 향상시킨다.

다섯째, ‘사회유용성소득의 도입을 통해 고용불안 및 생계취약으로부터 보호한다

여섯째, 무상제공을 확대한다.

일곱째, 국가의 역할을 재고한다.

여덟째, 형식적 민주주의에서 책임성의 차원으로 옮겨간다

아홉째, 유럽의 시대

è  이 부분은 한국 또는 아시아의 시대로 명명해서,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분석해 보고 싶다.

열째, 세계정부의 탄생에 힘을 모은다

 

::: 감수의 글 :::

‘현세의 파우스트아탈리의새로운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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