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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책 이야기

27. 경영의 미래 - 게리 해멀 (두번 읽기)

by 신치 2011. 11. 6.

1. 저자에 대하여

저자의 다른 책 소개

<꿀벌과 게릴라>

충성스러운 반대자들을 끌어안는 기업이 미래를 창조한다. 열심히 시키는 일만 하는 꿀벌의 시대가 가고 상상력에 기반한 전략과 행동주의로 똘똘 뭉친 게릴라의 시대가 왔음을 의미하는 제목이다. 비즈니스 영역인 고객과의 접점, 핵심전략, 전략적 자원, 가치 네트워크와 요소인 공급업자, 파트너, 연합을 모두 해체한 후 각각의 요소들을 새롭게 변화시켜 다시 조합하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혁신의 방법을 찾고 난 후에는 행동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상상력, 새로운 것에 대한 열정을 가진 지지자를 끈기 있게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기에서 행동주의자들은 충성스러운 반대자들이다. 즉 회사 내부에 변화, 외부에는 혁명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혁명가들인 것이다.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이런 이들을 끌어 안아야만 한다. 인정과 보상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창의력을 100% 끌어냄으로써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미래의 경영자들이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인 것이다.

 

<코아 컴피턴스 경영혁명 Competing for the Future>

최고의 기업이란 5년 후를 내다보며 산업을 지배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역량을 파악하는 기업이라고 한다. 이는 개인에도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로부터 3-5년 후에 자신의 분야에서 상위 10%에 들어가는데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인지? 그것이 현재 지닌 기술과 어떻게 다른지? 이런 부가적인 기술과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최고가 되는데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계획을 세운뒤에 매일 그것을 개발하는 노력을 한다면, 그 노력이 당신의 성공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전략적 제휴>

이 책은 경영계의 스타강사들과 시무자들의 글을 엮은 책이다. 게리하멜은 경쟁자와 제휴하여 승자가 되라고 말하고, 조엘 블리크와 데이비드 언스트는 제휴를 6가지 방식으로 분류하고 그것의 잠재적 리스크에 알려준다. 아시시 난다와 피터 윌리암슨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기업들에게 성공적으로 리스트럭처링을 위한 방법으로 제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벤자민 고메스는 새로운 형태의 경쟁인 제휴 네트워크가 가진 함정을 설명하고 안전한 제휴 네트워크를 결성할 수 있는 조언을 하고 있다. 로자베스 모스캔터는 기업간의 관계가 인간관계와 흡사함을 발견하고 인간관계를 통해 성공적인 제휴의 5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카를로스 곤은 르노와 닛산의 전략적 제휴의 사례를 분석해 제휴의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힘든 순간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여준다. 헨리 체스브로우와 데이비드 티스는 성공적 현ㄱ신을 위해 가상 조직을 통해 혁신, 제휴를 추구할 때와 내부 개발에 의존해야 할 때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틀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엘 블리크와 데이비드 언스트는 제휴 관계가 아무리 튼튼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하게 되며, 변화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제휴 성공의 필수 조건임을 얘기한다.

기업은 인간이 모인 집단과 유사한 패턴을 가진 유기체이다. 이 집단들이 제휴를 한다는 것은 특정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과 같다. 기업이 제휴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제휴는 또 다른 형태의 경쟁이다. 제휴에서 성공이 기준은 두 회사의 조화가 아니다. 제휴의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고, 갈등을 통해 배우게 된다. 하지만 연결된 두 회사 모두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휴란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 제휴를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 제휴를 통해 성공한 기업들은 이를 통해 서로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통로로 생각한다. 제휴를 통해 가장 가까이 접근하여 쉽게 벤치마킹을 할 수 있으며 서로의 기술을 습득하고 얻은 유용한 지식을 조직 전체로 확산 시키게 된다.

 

셋째, 시간이 절약된다. 제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관리를 단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제휴의 성공여부가 양사의 경쟁력 변화로 판가름한다. , 제휴 파트너에게 경쟁 우위를 내주지 않으면서 자사의 역량과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이 협력관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관건인 것이다. 처음에 제시한 것처럼 기업간의 제휴는 인간관계를 맺는 원리와 같다.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잘 들여다보면, 제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가 보인다.

 

<수익 창출의 원리>

이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1.     수익 창출의 리더십-폴헴프

암젠 CEO인 케빈 쉐어를 인터뷰한 내용이다. 케빈 쉐어는 GE MCI의 변화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변화를 시도하기에 앞서 기업 내부에서 신뢰와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어렵게 깨달았다고 한다. 기업의 핵심사업에 대해 잘 모른채 입사한 경우 겸손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로 인해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만약 경력으로 입사했다면 전문분야라고 잘난 척하며 나대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그는 말한다. 각 사업 부문의 미팅에 지나치게 자주 참여하거나 간섭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2.     탁월한 매출성장을 유지하는 방법-게리 하멜, 게리 게츠

기업의 성장은 혁신에서 비롯된다. 큰 규모의 인수합병은 성장보다는 규모가 커진다는 말이 적합하다. 여기에서 우리는 성장과 커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아이디어가 고객의 기대치와 행동을 변화시킨다, 아이디어는 경쟁우위의 기초를 변화시킨다, 아이디어는 산업경쟁을 변화시킨다.’ 이 세 가지 중 하나 이상을 만족시키는 경우에 그 아이디어가 급진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3.     혁신의 8가지 유형에 따른 수익성 평가-제프리 무어

제프리 무어는 혁신을 파괴적 혁신, 응용혁신, 제품 혁신, 프로세스 혁신, 경영 혁신, 마케팅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 구조적 혁신 이렇게 8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그리고 기업의 상황에 따라 혁신의 처방이 달라져야 함을 주장한다.

 

4.     새로운 수익원, ‘대중적 부유층의 등장-폴 눈스, 브라이언 존슨, R.티모시 브린

지금까지 새로운 범주를 성장시키거나 만들 때 주로 제품의 기능을 강화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법의 판매는 위험이 따른다고 이야기한다. 오늘날 대중적 부유층의 관점에서 제품의 교환모델과 소비자가 제품을 소유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들은 자신이 고급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급품들이 자신을 소유한 것 같다고 느낀다고 한다. 대중적 부유층을 사로잡는 방법으로 제품 포지셔닝에서 통상적인 최고의 제품과 뛰어난 해결책 사이의 새로운 포지션을 잡는 것, 제품 디자인에서는 특별행사에 적절히 사용되는 일상제품의 새버전을 만드는 것, 실질적 사치품을 대중이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것, 투자처럼 기능하는 새로운 소모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하며, 고객에게 다가갈 때는 고객이 원하는 편의시설과 전시시설을 갖추고 고객이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격으로 봉사해야하며, 대중에 깊이 관여함으로써 광고비용을 제한하라고 말한다.

 

5.     수익에 유리한 제휴,합병의 기술-제프리 다이어, 프라샨트 케일, 하비어 싱

합병과 제휴는 한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합병은 경쟁적 성격을 띠며 제휴는 협력적이고 교섭이 가능하며 위험도 적다.

 

6.     수익성 높은 고객을 획득. 유지하는 방법-재클린 토머스, 베르너 라인알츠, V.쿠마르

다수의 충성고객은 대부분 수익성이 없는 고객이다. 기업은 직접 마케팅을 수익 창출의 단일 시스템으로 볼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이들이 만들어낸 분석도구는 전체 투자에 대한 최적의 투자액을 발견하기보다 고객 획득과 고객 유지의 투자 간 최적의 균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함을 보여준다.

7.     CEO는 성장 의제를 어떻게 관리하는가-란제이 굴라티, 케네스 프리먼, 조지 놀렌, 존 타이슨, 케네스 루이스, 로버트 그리필드

어떤 전략을 사용하든 성장은 다양한 형태로 오며 인내를 필요로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회가 오든 놓치지 않고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8.     매출과 수익을 모두 실현하는 전략적 사고-김위찬, 르네 마보안

블루오션 전략의 저자들이다. 큰 성공을 이루는 기업들은 가치 혁신을 통해서 경쟁사들과 상관없는 성공을 이룬다. 가치 혁신을 위해서 산업 부몬에서 업계의 상황은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것은 시장 지배를 위한 획기적인 가치 도약을 추구해야 한다. 대다수 고객을 목표로 일부 기존 고객은 포기해야 하며, 고객이 중요시 하는 주요 공통점에 집중해야 한다. 기업이 소유한 자산과 역량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 시작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질문해야 한다. 업계 전통의 제품과 서비스를 넘어 고객이 찾는 토탈 솔루션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

 

<경영의 미래>를 두 번째 읽었다. 다시 한번 저자의 경영혁신에 대한 주장에서 경이로움을 느낀다. 또한 그는 그가 가진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독자로 하여금 영감을 얻게 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으로 하여금 그가 책 서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몽상가들에게 실행할 수 있는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저자 자체만으로 이미 실행가이며 몽상가인 것이다. 그가 보여준 사례들로 저자가 굉장히 꼼꼼하고 세심하게 분석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으며, 기존 사고의 틀을 깰 수 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진 사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을 가진 것은 정말 부럽다. 나 역시 저자와 같이 누군가에게 내 책으로 하여금 영감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깊이 공감할 수 있고, 저자가 사람들에게 보여준 희망과 비전을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는 그런 책 말이다. 이런 책을 꾸준히 낼 수 있다는 것은 그의 다른 저작인 <코아 컴피턴스 경영혁명>에서 말한 것처럼 저자 스스로 끊임없이 그만의 전문분야를 갈고 닦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리라.

 

<참고자료>

1)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RPKp&articleno=51&_bloghome_menu=recenttext#ajax_history_home

2)     http://book.nate.com/detail.html?sbid=3528344&sBinfo=info

3)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ica4u&logNo=20105923898&categoryNo=19&viewDate=&currentPage=1&listtype=0

4)     http://blog.daum.net/jlseagul/17388115

5)     http://www.knp.co.kr/bbs2/bbs.php?table=knp4_upgrade&query=view&uid=224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3.
내가 저자라면

1)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

- 영감을 주는 책이다.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기존의 경영법칙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도와주며, 창조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영감을 줘서 좋았다.

- 이 영감을 주기 위해 저자는 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이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답을 얻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2)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부분

- 이 책에서 사례로 여러 번 등장하는 도요타는 2010년 결국 대량리콜을 하는 이른바 도요타 사태를 겪게 된다. 이 책이 나온 이후의 일이다. 이는 이후에 책이 개정될 때 적용되어 경영혁신을 이룬 기업들 중에 실패한 기업의 또 다른 예시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정확히 조사한 자료는 없으나 도요타 이외에도 이 책의 사례로 등장한 기업들이 경영 혁신을 이룬 반면의 또 다른 부작용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다루었다면 더 객관적이고 신뢰할만한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3) 내가 저자라면

<경영의 미래>에서 사례를 든 기업들과 정 반대의 기업들의 사례를 찾아 볼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 기존의 경영이론에 너무 적합하게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들. 아마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그럴 것이다. 그리고 그 기업 내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얼마나 창의성과 상상력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일을 하고 있는지, 회사에서 전혀 비전을 찾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써 보고 싶다. 더불어 이와 반대로 사업을 하기 척박한 환경 안에서도 나름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찾아서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다. 지금 생각나는 기업은 넥슨이라는 게임회사이다. 예전에 넥슨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팀으로 운영되고, 팀 내에서 창의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게임을 개발하고, 그 게임의 수익성에 따른 보너스 제도가 있다고 들었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가뭄에 콩 나듯 아주 드물게 경영혁신을 실험하고 있는 기업들이 꽤 있을 것 같다.

 

또한 경영혁신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기업들을 찾아보고 시뮬레이션을 해 보고 싶다. 어떻게 경영혁신을 이루면 좋을지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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