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자에 대하여 – 윌 듀란트(Will Durant)
윌 듀란트는 1885년 5월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North Adams 에서 태어났다. 프랑스-캐나다인인 Joseph Durant와 Mary Allard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뉴저지에 있는 가톨릭 교구의 부속학교에서 선생님 수녀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종교에 열정이 강한 그였기에 그가 성직자가 되는 것에 대해 어떤 이도 의심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1900년 그는 성 베드로 학교에 입학을 하고, 1903년에 학교의 도서관에서 다양한 철학자와 무신론자들의 작품을 접하면서 확고하게 가졌던 종교에 대한 신념을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종교인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1907년에 졸업을 하고 뉴저지의 South Orange의 세튼 홀 대학에서 라틴어, 프랑스어, 영어와 기하학 등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1909년 그가 속해 있던 비밀조직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와 칼 마르크스를 통합하려는 연구를 시작한다. 이 때 스피노자를 만나면서 그의 삶에 철학자로서의 길이 열렸다. 신학교를 떠난 후 그는 자유 교육 실험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유주의 교육을 실험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때 알덴 프리먼은 윌의 서포터 역할을 했고, 그의 유럽 여행을 도왔다. 그 유럽 여행에서 윌 듀란트는 13살 연하였던 에이리얼과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후, 그들은 Etherl을 낳고, Louis를 입양한다.
1917년 그는 박사 학위를 따고, 첫 번째 저서인 ‘Philosophy and the Social Problem’을 출간하고, 콜럼비아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되지만 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수업이 순조롭지 않아 교수 자리를 내놓게 된다. 이 때 그는 한 교회에서 철학, 문학, 과학, 음악, 예술의 역사에 대한 강좌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 강의가 윌 듀란트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철학 이야기>와 <문명 이야기>의 밑거름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1926년에 <철학이야기>를 썼다. 그는 1935년과 1375년 사이에 그의 아내 Ariel Durant와 함께 <문명 이야기>의 공저에 집중하면서도, <Our Oriental Heritage>에서 <The Age of Napleon>까지 총 11권의 책을 집필했다.
1933년 그는 ‘러시아의 비극’을 출간했다. 책이 출간되고 몇 년 후, 사회비평가인 윌 로저스가 그 책을 읽고, 훗날, 듀란트에 대해 이렇게 기억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 쓴 최고의 작가다. 그는 가장 용감한 작가이다. 그는 가장 재미있는 강의를 해 줄 수 있는 사람 중 한명이다.;
듀란트가 말년에 병원에 입원한 후, 에이리얼은 식음을 전패했다. 1981년 윌의 나이 96세에 세상을 떠났고, 그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그녀도 윌이 세상을 떠난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LA에 있는 Westwood Village Memorial Park Cemetery에 나란히 묻혔다. 철학사에서 보기 드문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인 윌 듀란트였다.
<철학이야기>를 통해 만난 윌듀란트는 철학의 역사를 꿰뚫어보고 있다. 철학자들의 인간적인 삶에 관심이 있었고, 그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서, 철학을 접하는 이들에게 철학 사상을 알린 이들을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한 그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사람의 삶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사람의 존재 자체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 싶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윌 듀란트는 굉장히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람이었을 것 같다. 또한 <문명이야기>를 쓰기 위해 그의 생에 절반인 50년이상의 시간을 쏟으며, 자료 수집 등을 한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인내와 끈기를 가진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여생을 마치면서 보여준 윌 부부의 애정은 두 사람의 저술 활동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윌듀란트 혼자 저술한 책보다 Ariel과 공동저술한 책이 훨씬 많다. 당시 여성의 사회참여가 쉽지 않았을텐데, Ariel 이 이렇게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윌 듀란트가 당시 진보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지금도 그가 살아있다면 공산주의자와 사회주의자를 넘어 남성페미니스트라는 타이틀도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상상해 본다.
<윌듀란트의 저서>
철학이야기, he story of Philosophy(1926), Transition(1927), The mansions of Philosophy(The pleasure of Philosophy 으로 재출간, 1929), The Case for India(1930), Adventure in Genius(1931), The pleasures of Philosophy(1953)
<Ariel 과의 공동저서>
The Lessons of History(1968), Interpretations of Life(1970), A Dual Autobiography(1977), The Story of Civilization(1935, 1권발행), The Life of Greece(1939), Caesar and Christ(1944), The Age of Faith(1950), The Renaissance(1953), The reformation(1957), The Age of Louis XIV(1963), The Age of Votaire(1965), Rousseau and Revolution(1967; Pulitzer Prize, 1968), The Age of Napoleon(1975)
<사후 출판 도서>
The Greatest Minds and Ideas of All Time(2002), Heroes of History : A Brief History of Civilzation from Ancient Times to the Cawn of the Modern Age(2001)
<참고자료>
1) En.wikipedia.org/wiki/Will_Durant
2) 윌 듀란트 재단 Willdurant.com
3) www.bhgoo.com/zbxe/r_review/117816/page/7
5)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5F5Y&articleno=15201883&categoryId=718284®dt=20110605141047#ajax_history_home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머리글 :::
'인생이란 우리의 본질과 경험하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빛과 불꽃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니체, <즐거운 지혜>)라는 말을 이해하고 싶어합니다. p13
먼저 마음을 선하게 하라." 베이컨은 우리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모든 것은 찾아올 것이며, 찾아오지 않더라도 고통은 되지 않을 것이다."(<학문의 진보>) 진리가 우리를 부유하게 못할지라도 그 대신 우리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p14
과학은 분석적 기술이고, 철학은 종합적 해석입니다.
과정을 관찰하고 수단을 구성하는 것이 과학이라면, 모든 목적을 비판하고 조정하는 것이 철합니다.
오직 철학만이 우리에게 지혜를 줄 수 있습니다.
'형이상학'은 사물의 '궁극적 실재'에 대한 학, 즉 '물질'의 진정한 종극적 본성에 대한 학(존재론)과 '정신'의 진정한 종극적 본성에 대한 학(철학적 심리학)과 지각 및 인식의 과정에 있어서의 '정신'과 '물질'의 상호 관계에 대한 학(인식론) 등입니다. p16
::: 플라톤 :::
1. 플라톤의 상황
신앙이 무수히 많을 경우 우리들은 그 모든 신앙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쉽다. p19
그리스 철학의 가장 독특하고 풍요로운 발전은 소피스트들에 의해 형성되었다. p20
2. 소크라테스
그는 일을 하지 않았으며, 내일에 대해서도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처자식에 대해 무관심했음 p22
è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이외수 선생님이 나왔는데 생각난다. 너무 비슷하다. 예술하는 사람들-특히 남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었나보다.
철학은 사물의 의심, 특히 자기가 소중히 마음에 고수해 온 신념, 즉 교리나 원칙을 의심하게 될 때 비로소 시작된다. p23
철학자에게는 모든 나무나 돌보다도, 또 모든 별들보다도 훨씬 더 가치 있는 대상이 있다. 즉, 인간의 정신이다.
'덕의 의미는 무엇인가?' '어떤 것이 가장 좋은 국가인가?'' p24
현명한 사람들이 지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사회를 구할 수 있으며, 또 강해질 수 있겠는가. p26
3. 플라톤의 준비
스승이 예리한 질문으로 독단과 가정을 꺠뜨리는 것은 유쾌했다.
이 사건은 플라톤에게 단순한 귀족적 혈통과 성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민주정치에 대한 모멸과 민중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p30
그의 여행은 12년동안 계속 됐는데, 그는 모든 원천에서 지혜를 흡수하고 신전을 순례하며 모든 교리를 음미하였다. p31
그 때의 철학적 요리를 가리던 사람들을 위해 기름진 사상의 요리를 소화시키도록 곁들인 소스와 양념 역할을 한 것도 많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여성 해방론, 산아 제한과 우생학, 도덕과 귀족주의에 대한 니체적인 문체들,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자유교육론, 베르그송의 '생의 비약'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등 모든 것이 여기 있다. p32
4. 윤리학적 문제
바른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거든 묻고만 있지 말고 자기가 대답해야 하오. 남이 대답하는 것을 반박하며 잘난 체하는 것은 좋지 않소. 질문할 줄 알아도 대답할 줄 모르는 자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부정당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떄문에 부정을 비난하는 것이오. p33
5. 정치학적 문제
6. 심리학적 문제
지식의 지도가 없으면 민중은 혼란된 욕망처럼 무질서한 군중이 되어 버린다. 민중은 욕망이 지식에 의한 계발을 필요로 하듯이 철학자들의 지도를 필요로 한다.
그들의 미숙한 손 안에서 정치는 타락하기 때문이다.
오직 철학자인 군주만이 국민을 지도할 자격이 있다. p39
7. 심리학적 해결
꿈은 이런 미묘하고 포착하기 어려운 성질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p40
강요 받은 지식은 머릿속에 오래 남지 않는다. 초기 교육은 하나의 오락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들이 본래의 성향을 더 쉽게 찾아낼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회의 도덕적 요구에 대해 초자연적 권위의 승인을 내리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종교를 가져야 한다. p41
신앙을 가지고 싸우는 자는 이중으로 무장되어 있는 셈이다. p42
철학이라는 이 고귀한 기쁨은 주로 두 가지를 뜻한다. 명석한 사고, 즉 형이상학과 현명한 통치, 바로 정치학이다. p43
플라톤에 있어서의 수학은 버트란드 러셀에 있어서와 같이 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주곡이며, 철학의 최고의 형식이다. p44
è 생각보다 수학-현대에 있어서 세상 사는데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는 학문인-이 철학에 굉장히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철학과 관련된 책을 읽고, 철학을 알수록 놀라운 사실이다.
보다 높은 교육의 핵심은 이데아의 탐구, 즉 보편적인 것, 관련 법칙 및 발전의 이상 탐구이다.
사물의 뒤에서는 그것의 관계와 의미, 작용의 양식과 법칙, 사물을 통해서 활동하는 -또는 희미하게 나타나는 - 이상을 발견해야 하며, 우리의 감각 경험을 법칙과 목적의 관점에 따라 분류하고 조정해야 한다.
정의나 추상은 이 구체적인 세계에 의해 검토되지 않는 한 무가치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현실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p45
è 어떤 지식, 정보든 역시 현실 세계에 적용시킬 수 있어야 가치가 생기나보다.
8. 정치학적 해결
민주정치란 완전히 기회균등 - 특히 교육에 있어서 - 을 의미하는 것이지 갑돌이나 삼돌이, 막동이가 돌아가며 관직에 오른다는 것은 아니다. p46
그러나 50세가 된 사람이 어떻게 유연한 지성을 가질 수 있을까, 나날이 판에 박은 일과 때문에 그들의 정신은 이미 고정되지 않았을까.
è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으로 변한다. 젊은 시절에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이었던 사람이라도 나이가 들고 가진 것이 많아지고, 지켜야 할 것이 많아질수록 유연한 사고와 진보적인 사고와는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플라톤은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지혜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학교 교육과 동시에 생활 경험을 부과하여 이 곤란한 미리 막기로 하였던 것이다.
철학이란, 플라톤에 의하면 활동력 있는 교양, 바쁜 실생활과 가까운 지혜를 의미하며 서재에 갇힌 비실재적인 형이상학은 아니다. p47
교육에 있어 여자나 남자나 똑같이 기회를 가지며, 국가 최고의 지위에 오를 수 있는 똑같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분업은 소질과 능력에 의한 일이어야지 성별에 의한 일어어서는 안 된다. p49
남자나 여자나 완전한 건강 상태가 아니면 자식을 낳아서는 안 되며, 신부나 신랑은 반드시 건강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è 신체적인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적 건강일 것이다. 특히 아이를 낳는 것에 있어서는 말이다.
용기 있고 우수한 젊은이들에게는 명예나 보수 외에 여자와의 동침 허가가 충분하게 주어져야 할 것이다. p50
è 여기서 '젊은이'란 남자만 말하는 모양이다.
금전 획득에 몰두하는 사람은 국가의 통치에는 부적당하다. p51
è 그래서 지금 MB가 국가 통치에는 부적당한 사람인 것 같다. 진심으로.
완전한 사회란 모든 계급과 모든 구성원이 본성과 재능에 가장 적합한 일을 하고 있는 사회이며, 어떤 계급이나 어떤 개인도 서로가 남을 방해함이 없이 모두가 조화된 전체를 산출하기 위해 저마다 협력할 수 있는 사회일 것이다.
9. 윤리학적 해결
'정의'란 자기 자신의 것을 소유하고 자기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다.
바른 사람들의 사회란 가장 조화를 이룬 유능한 집단이라 할 수 있다. p52
정의는 강자의 권리가 아니라 전체의 유효한 조화이다.
어떤 집단이 다른 집단과의 경쟁이나 전투에서 살아남은 것은, 그 집단의 다른 집단과의 경쟁이나 전투에서 살아남은 것은, 그 집단의 구성원이 공통된 목적을 위해 일치 협동하는 통일된 능력과 힘에 따르는 것이다. 그리고 각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힘써 하는 것보다 더 훌륭한 협동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사회가 살아 있는 한 구하지 않으면 안 될 조직의 목표이다. p53
10. 비평
이 세상이 원하는 것은 가장 현명한 사람들의 통치이다. 그의 사상을 우리들 자신의 시대와 제한에 적용시키는 것은 우리들이 할 일이다.
정치가도 의사처럼 철저한 전문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우리가 두말없이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관직에 임할 자격을 행정기술 교육의 졸업자로 제한하는 이 계획을 진정하게 민주적으로 하려면 꼭 한 가지 수정을 가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모든 남녀에게, 부모의 재산을 막론하고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 대학 교육과 정치적 승진의 길이 균등하게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p59
인간의 의의는 보다 나은 세계를 상상하여 적어도 그 일부분이나마 실현시키려고 노력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유토피아를 계획하는 동물이다. p60
라 로슈푸코는 '어떻게 늙어야 하는가를 아는 자는 적다'고 말했지만 플라톤은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솔론처럼 배우고 소크라테스처럼 가르치는 것이었다. 열의 있는 젊은이를 지도하고, 지적 동지애를 찾아내는 일이다. p61
è ‘지적 동지애’ 라는 단어는 왠지 정감 가는 단어다.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아리스토텔레스와 그리스 과학 :::
1. 역사적 배경
청년시절에 그는 테바이에서 고결한 장군 에파미논다스로부터 전술과 사회조직의 기법을 배웠는데, 그 때 품은 대망을 바탕으로 끝없는 용기와 스승의 가르침을 한껏 활용했다. p65
알렉산드로스는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서 '나는 권력이나 영토의 확대보다도, 선이란 무엇인가 하는 지식에서 다른 사람보다 우수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씌어 있다. p66
2.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
58세 때 아리스토텔레스는 리케이온을 세웠는데, 많은 학생이 모여들어 세세한 규칙 없이는 질서를 유지할 수 없었다. 규칙은 학생들 자신이 정하고 열흘마다 학교를 관리하기 위한 위원 한 사람을 선출했다. p67
그리스인은 수공업을 경멸하여 나태한 노예 이외에는 아무도 사물의 제조과정을 직접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고, 기계류에 접촉하지 않았으므로 결함도 모르고, 가능성을 예지할 수도 없었다. p68
아리스토텔레스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철학이 신화나 비유의 묘사로 구체화된-그리고 애매한- 위대한 예술이 아니고, 전문적이고 추상적인 압축된 과학이다. p69
3. 논리학 창시
아리스토텔레스의 가장 위대한 공적은, 오직 혼자만의 엄격한 사색으로 논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창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p70
논리학이란 정확한 사고의 기술과 방법이다.
'만일 나와 얘기하고 싶거든 우선 당신의 용어에 정의를 내려 주시오' 하고 볼테르는 말했다. 논자들이 용어에 정의를 내려두기만 한다면 아무리 많은 논쟁이라도 짧은 말로 압축될 것이다. p71
보편이란-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는-어떤 유에 속하는 모든 것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보통 명사, 즉 공통적인 이름을 말한다. p72
정의에 대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적 요구에는, 사물과 사실에서 이론과 관념으로 ,특수에서 일반으로 과학에서 스콜라주의로 가려는 경향이 있었다. p73
4. 과학의 조직
<자연철학시대의 과학>
그들의 일을 계승, 모든 결과를 집대성하여 조직적 과학의 당당한 체계를 세웠는데,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많은 업적 중의 하나이다. p77
<자연학자로서의 면모>
<생물학의 창시>
그러나 지금까지 그리스인으로서 생물학 전체를 진보시킨 사람은 사람은 그를 따를 자가 없다. p79
무엇을 물을 줄 아는 것은 이미 반은 안 것이다.
è 이것이 질문의 힘인 것 같다. 정말 아무런 지식이 없으면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른다. 질문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반은 알고 있다는 것이란 의견에 완전 공감한다.
5. 형이상학과 신의 본성
형상은 단순히 형태일뿐 아니라 형태를 만드는 힘, 즉 단순한 재료를 특수한 의장과 목적에 따라 형성하는 내적인 필연성이며 충동인 것이다. 그것은 질료의 잠재적인 능력의 실현이며, 어떠한 것에도 갖추어져 있는 행동의 힘, 존재의 힘 및 생성의 힘의 총화이다. p81
6. 심리학과 예술의 본성
그는 환경은 우리의 성격을 만들어 주므로 우리는 환경을 잘 선택함으로써 장래의 자기 성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불사의 영혼은 현실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사고'이다. p83
무엇보다도 먼저 예술의 작용은 카타르시스, 즉 정화에 있다. 사회적 구속의 압력으로 우리들 내부에 축적되어 있다가 비사회적인 파괴 행위로서 폭발하기 쉬운 감정은 무해한 극적 흥분으로 정화되는 것이다. p84
7. 윤리학과 행복의 본성
왜냐하면 우리는 행복 그 자체를 위하여 행복을 구하는 것이지 그 이외의 무엇을 기대하여 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명예, 쾌락, 지력을 구하는 것은...... 그것 때문에 우리가 행복해 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p85
탁월은 배움 훈련으로써 얻어진 기술이다.
탁월은 능동적 활동이 아니라 수동적인 습관이다.
청년에게 있어서-또는 다수의 장년에 있어서도-곤란한 것은 한쪽의 극단을 벗어나 다른 쪽의 극단으로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p86
가난은 사람을 인색하게 하고 욕심쟁이로 만들지만, 재산은 사람에게 '귀족적인 침착한 태도와 매력의 원천인 걱정과 탐욕으로부터의 자유'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행복에 대한 외부의 보조수단 중 가장 고귀한 것은 우정이다. p87
우정은 서로의 평등을 요구한다.
확실히 행복은 정신의 쾌락이어야 한다. p88
è 행복이 정신의 쾌락이라면, 나에게 행복감을 주는 정신적 쾌락은 무엇인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지금으로써는 연구원 과정을 거치면서 얻어지는 다양한 지식들과 나를 알아가는 것이다.
큰소리나 급한 걸음은 근심이나 불안에서 온다. p89
8. 정치학
우리의 철학은 우리의 보물을 넣어둔 곳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p89
일반적으로 '법률을 쉽게 변경하난 습관은 악습이다. p90
이 철학은 그리스인의 수공업에 대한 멸시를 상징한다. p91
돈은 원래 교환의 도구였지, 이자를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돈이 돈을 낳는 것을 뜻하는 이 이자는...... 이득을 얻는 모든 방법 중 가장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결혼과 교육>
혁명을 피하려는 통치자는, 빈부의 차가 매우 커지는 것-이것은 흔히 전쟁의 결과로써 생기는 상태지만-을 방지하여야 한다. p95
<민주주의와 귀족주의>
사람은 일반적으로 동등한 사람에 의해서 평가되어야 한다.
'최고의 여러 관직을 ....... 살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곤란한 일이다. 이 악폐를 허용하는 법률은 능력보다도 부를 중요시하므로 국가 전반에 걸쳐 탐욕스러워진다.
'능력이 존경 받지 못하는 곳에 진정한 귀족정치는 없다.'
민주정치는 보통 금권정치에 대한 혁명의 결과이다. '지배계급의 이욕은 끊임없이 그들의 수를 감소시키고(마르크스의 '중산 계급의 소멸기')', '그 결과 대중의 힘을 강하게 하고, 결국 대중은 그들의 주인에게 반항하고 민주정치를 세운다.'
이 '무산자에 의한 지배'에는 다소의 강점이 있다. '인민의 한 사람 한 사람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자보다 판단이 뒤떨어져 있지만, 그러나 모두 모이면 그 판단은 훌륭한 것이 된다.
민주정치는 일반적으로 귀족정치보다 못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평등이라는 그릇된 전제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하나의 점에서-예를 들면 법률에 관해서- 평등한 자는 만사에 있어서 평등하다는 생각에서 생긴다. p96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귀족정치와 민주정치의 결합이다.
강함이란 단순히 수나 재산이나 군사적 또는 정치적 능력뿐만 아니라 이상의 모든 것이 결합을 말하는 것이므로 '단순한 수적 우월뿐만 아니라 자유, 부, 교양 및 고귀한 태생'이라는 것도 생각해 두어야 한다.
관직은 충분한 훈련을 받은 선발된 수재에게 제한해야 한다. p97
9. 비평
나를 울리고 싶으면 너희들이 먼저 울어야 한다. p98
그리스 정신은, 훈련을 거치지 않고 행동이 지나치는 것을 제한하여 사고를 견실히 하는 전통이 결여되어 있었다. p99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는 유럽 철학에 있어 신학의 성경처럼 모든 문제의 해결점을 갖고 있는 절대적인 텍스트가 되었다.
이처럼 오랫동안 인류의 지성을 지배한 정신은 그 외에 다시 없다.
10. 만년과 죽음
::: 프란시스 베이컨 :::
1.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르네상스까지
스토아 학파는, 철학적 무관심은 생존 경쟁에서 패배 당하기로 결정되어 있는 인생에 대한 유일한 합리적인 태도라고 주장했다. p107
당신이 갖고 있는 것이 당신에게 불만스럽게 생각된다면, 세계를 소유하더라도 당신은 불행할 것이다’라고,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는 말했다.
위대한 조직이란 영원한 노예와 마찬가지로 금욕적인 기분이 되기 쉽다. 과민한 사람은 주인이 되기도, 종이 되기도 곤란하기 때문이다. p108
너의 소원을 성취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오히려 일이 되어가는 대로 내버려 두어라. 그리하면 너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사람은 미래를 지배하고, 세계에 군림할 수 있을 것이다. p111
이집트로부터 싼 종이가 들어와 값비싼 양피지-이 값비싼 양피지 때문에 학문은 성직자의 독점물이 되었지만-를 대신하게 되었다. p113
2. 베이컨의 정치적 경력
나는 무엇이 가장 인류를 이롭게 하며, 어떤 일이 내 천성에 맞는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p115
결국 베이컨은 끌어올려 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기어 올라갔다. p116
모든 청중이 걱정하는 것은 그의 연설이 곧 끝나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고 벤 존슨은 말했다. 참으로 부러운 웅변가이다. p117
3. <에세이>
단순한 사람들은 학문을 감탄한다. 총명한 사람은 학문을 이용한다. 학문은 학문의 용도를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을 가르치는 것은 학문 이외의 지혜, 즉 관찰에 의해서 얻어진 학문 이상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p118
우리가 책을 선택할 줄 알면 그것은 바로 옳은 말이다. 유명한 구절에 ‘혀로 맛보아야 할 책도 있으며 꿀꺽 삼켜 버려야 할 책도 있으나, 잘 씹어서 소화해야 할 책은 적다’ p119
<에세이>는 잘 씹어 소화시킬 가치가 있는 소수의 책 중의 하나로 손꼽아야 할 것이다. p120
본성은 오랫동안 묻혀 있겠지만, 가끔 유혹에 따라 소생하기 때문이다.
‘즐거움은 과도한 것보다는 다양한 쪽이 좋다.’ p121
고난과 불행은 인간 정신을 쉽사리 종교 앞에 굴복시키기 때문이다. p122
최선을 택하라, 습관은 그것을 유쾌하게 하고 용이하게 할 것이다.’라는 피타고라스 학파의 가르침은 올바른 것이다. p124
폭동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폭동의 원인이 되어 있는 것을 제거하는 것이다.
è 하지만 현대의 많은 통치자들은 그 원인을 제거하기보다는, 폭동의 행위 자체만을 제지하려는데 에너지를 쏟고 있다. 그러니, 끊임없는 폭동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
혁명을 피하기 위한 가장 좋은 처방은 공정한 부의 분배이다. p125
4. <대혁신>
인간의 행위에 있어서 원인과 결과에 대해 엄밀한 연구를 요구하고 어휘에서 우연이라는 말을 제거하기를 바란다. p128
입신 출세의 방법에 대한 요점. 첫째, 필요조건은 지식, 즉 우리 자신 및 타인에 대한 지식이다.
그들의 기질, 욕망, 견해, 습관, 관습 등이다.
남의 마음의 자물쇠를 여는 가장 확실한 열쇠는 그들의 기질과 성질 그리고 목적과 계획을 검토하는 일이다.
조사 전체의 가장 손쉬운 방법은 다음 3개 조항이다. 1) 사교의 기회를 많이 만든 것, 2) 자유로운 담화와 침묵에 알맞은 절제와 신중을 관찰할 것, 3)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사람의 본심을 잘 나타내고 자기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다. p129
때때로 꿀과 가시를 함께 가지고 있는 자유로 관대한 마음의 불꽃을 던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담화할 때에는 의견을 토로하기보다도 질문을 많이 하라. p130
문제는 한 사람 밖에 지나갈 수 없는 길이 아니고, 사람들의 노력과 근면이 가장 잘 축적되고 분배되어 나중에 결합될 수 있는 길이므로 더욱 그렇다. p132
우리는 편견과 선입관을 씻어 버리고, 이즘과 추상을 전혀 모르는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마음의 우상을 파괴해야 한다. p134
‘사람은 누구나 자기 고유의 동굴로써 자연의 빛을 굴절시키거나, 혹은 변색시킨다.’ p135
이만큼 많은 유토피아의 자세한 모습이 나왔는데도 왜 그것은 아직도 의연히 꿈으로 머물러 있는 것일까. p141
5. 비평
더 단순한 가설, 연역 및 실험이라는 방법에 의해 최대의 성과를 올린 것이다. p143
6. 결어
::: 스피노자 :::
1. 소사 및 소전
종교재판은 그들에게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여 세례를 받든지 추방되어 재산을 몰수당하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했다.
대부분의 유대 인은 더욱 곤란한 쪽을 택하여 다른 곳으로 피난처를 찾았다. p151
근대철학자 중 가장 위대한 철학자인 바르흐 스피노자는 열다섯 살의 소년으로 교회당에서 총애를 받는 생도였다. p152
만약 그들이 그들 자신의 국가, 그들 자신의 민법을 가졌고, 내부의 단결을 굳히고 외부의 존경을 받는 데 필요한 세속적(비종교적) 세력이나 권력이 있는 그들 자신의 조직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그들은 좀더 관대했을지도 모른다.
실로 이 젊은 연구가는 혹독한 고독에 몰려 있었던 것이다. 고독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
스피노자는 이미 낡은 신앙의 상실에 괴로워했다. 정신의 알맹이를 이토록 뿌리째 뽑는 것은 일종의 대수술이어서 많은 상처를 남긴다. p158
그는 다른 어떠한 종파에도 가담하지 않고 고독한 생활을 했다. p159
렌즈는 잘 만들어냈지만, 그러나 충분한 벌이가 될 정도로는 계속되지 않았다. ‘성공자’가 되기에는 너무도 지혜를 사랑했던 것이다. p160
스피노자는 “자연은 극히 적은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자연이 그러므로 나도 그렇게 하리라” p163
2. <신학.정치학>
3. <지성개선론>
스피노자의 다음 저서를 펴면 최초로 우리들은 철학적 문헌의 주옥 가운데 하나를 만나게 되리라. p167
“지성을 개선하고, 정화하는 수단을 궁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주의 깊게 지식의 여러 가지 형식을 분류하여 그 중의 가장 좋은 형식만을 신뢰해야 할 것이다. p169
4. <에티카>
스피노자는 읽어야 할 것이 아니라 연구해야 할 것이다. p171
다만 우리의 표상력과의 관계에서만 사물은 아름답거나 추하다거나 질서 정연하다거나 혼잡하다고 부를 수 있다.’ ‘예를 들면 우리 앞에 있는 대상에서 신경이 눈을 통해서 받는 자극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 그러한 대상은 아름답다고 불리고 그렇지 않으면 추하다고 불린다.’
스피노자는 ‘신을 아직도 남성으로 그려내고 여성으로는 그려내지 않는 일반 민중의 신념’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그는 여자의 남자에 대한 종속을 반영한 이 생각을 물리칠 만한 정중함을 지니고 있다. p176
정신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며, 물질 또한 정신적인 것이 아니다. p177
모든 관념은, 다른 관념에 의하여 과정에 방해를 받지 않는 한 반드시 행동이 된다. p178
자유로운 의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생의 욕구가 본능을 규정하고, 본능이 욕망을 규정하며, 욕망이 사고와 행위를 규정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을 자유롭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자기의 의욕이나 욕망은 의식하고 있으나 그 소망이나 욕망으로 이끌어 가는 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p179
è 원인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그 원인이 무의식인 것일까?
그는 행복을 행동의 목표를 세우는 데서 시작하여 행복을 매우 단순하게, 쾌락이 있고 고통이 없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p180
‘이성은 자연에 반대되는 그 무엇도 요구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참된 자기의 이익을 구하고, 자기를 보다 큰 완전으로 이끄는 모든 것을 얻으려고 한다. p181
스피노자에게 모든 덕은 능력과 힘의 형태이다. 따라서 후회는 덕이라기보다는 결함이다.
오만한 사람은 자신의 장점과 남의 결점만을 이야기한다.
미움은 미움으로 갚는 것보다 사랑함으로써 더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간단하다.
그에게 정복된 사람들은 기꺼이 그에게 복종한다. ‘정신은 무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랑과 너그러움에 의해서 정복된다. p182
이성은 지식과 행위를 전체의 영원한 배경에 적합시켜 형성한다.
우리는 사고의 도움을 받아 한층 더 넓은 시야를 얻지만, 그것은 사고가 행위의 결과를 의식에 그리는 상상력의 도움을 받기 때문이다. p184
위대하다는 것은 인류의 위에 서서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 없는 욕망의 편파와 공허를 극복하여 자기 자신을 지배하는 것이다.
비뚤어진 행위의 결과로 일어나는 해악은 필연적이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이다. 우리의 행위가 자유이든 아니든, 우리의 동기는 역시 희망과 공포다. p185
우리는 법칙 및 원인의 큰 흐름 속의 부분이며, 신의 일부이다. p187
무지한 사람은 외부의 여러 원인에 아주 쉽게 동요되어 결코 정신의 참다운 만족을 누리지 못한다.
현자는 현자로 보여지는 한 거의 정신적으로 동요되지 않고, 자기 자신과 신과 사물을 어떤 영원한 필연성에 의하여 의식하며, 결코 존재하기를 그치지 않고, 항상 마음의 참다운 만족을 누리고 있다. p189
5. <국가론>
우리는 자신과 닮은 것을 좋아한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해 온 것에 대해 연민을 느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과 비슷하다고 판단한 것에서도 연민을 느낀다.’
완전한 국가는 보다 큰 자유를 주지 않는 한 어떠한 자유도 빼앗지 못할 것이다.
<국가의 궁극적 목적> , 누구를 막론하고 상처를 주는 일 없이 생존의 자연적 권리를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개인을 공포에서 해방하는 일이다. p191
자유는 국가의 목표다. 왜냐하면 국가의 과제는 성장의 촉진이며, 성장은 자유를 발견하는 능력에 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192
국가가 정신을 감시하는 일이 적으면 적을수록 그것은 국민에게도 국가로서도 좋은 일이다. p193
힘의 평등은 불안정하며,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다. p194
6. 스피노자의 영향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스피노자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은, 아마 그의 철학이 많은 해석의 가능성을 허용하고,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가치를 주기 때문이리라. p196
본능 스피노자는 몽유병에서 인정되는 ‘무의식적인 것’의 힘을 알고 있으며, 또한 이중인격의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p197
::: 볼테르와 프랑스의 계몽주의 :::
1. 파리,<오이디푸스>
나의 직업은 내 자신이 생각한 것을 말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가 생각한 것은 항상 말할 가치가 있는 것이었으며, 말한 것은 언제나 비할 데 없이 훌륭하였다.
일을 하지 않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은 결국 같은 것이다.
이 세상에서 생을 견디기 위해서는 가능한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는 일의 필요를 느낀다. 일은 오래할수록 대단한 즐거움이 되어 인생의 이상과 희망이 된다. 만일 자살하고 싶지 않으면 언제나 일을 찾아라.
그가 끊임없이 일한 것으로 보아, 자살이 끊임없이 볼테르를 유혹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p200
이탈리아는 르네상스를, 독일은 종교개혁을, 프랑스는 볼테르를 가졌다. p201
그들은 프랑스의 정치적, 사회적 표면 밑에서 끓어오르던 에너지가 낳은 결과이며, 혁명도 그 결과의 일부인 것이다.
대포의 출현은 봉건제도를 말살하였고 잉크는 현대의 사회조직을 파괴할 것이다. ‘책은 세계를 지배한다’고 볼테르는 이렇게 썼다. ‘적어도 글로 쓸 수 있는 말을 가진 국민을 지배한다. 그 밖의 국민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 ‘교육만큼 사람을 해방시키는 것은 없다.’ p202
그는 수많은 시련을 겪었으므로 크나큰 수입을 확보할 방법에 숙달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 수입을 잘 관리하는 수완을 길렀다. ‘철학을 하기 전에 우선 살아야 한다’는 유명한 금언을 존중했던 것이다. p204
모든 성공 후에 오는 실패의 상처는 한층 더 강하게 느껴지게 되는 법이다. p205
2. 런던, 영국에 대한 편지
3. 시레, <로맨스.>
파리 생활의 술은 그 혈관에 흐르고 파리 생활의 활기는 그 붓끝에서 세차게 흘러 나왔다.
그는 그녀의 사랑에 열렬한 찬미로 답하여 그녀를 ‘위대한 인간으로서 결점은 다만 여자라는 것뿐’이라고 했다. 그녀를 위시하여 많은 프랑스의 재원들을 직접 만나보고, 그는 남녀의 정신은 원래 평등하게 타고 났다는 것을 확신하기에 이른 것이다. p208
나는 지금까지의 참된 행복을 어디에서도 발견하지 못하였는데, 행복은 바로 그대들에게 있구나 p211
4. 포츠담과 프리드리히
프리드리히는 왕이 신하를 대하는 것처럼 도그마를 멸시하는 자유사상가였다. p214
1748년, 후작부인은 생 람베르라고 젊고 잘생긴 후작을 사랑하게 되었다. 볼테르는 그것을 알고 격노했으나 생 람베르가 용서를 빌자 마음이 누그러져 이 사랑을 축복했다. p215
볼테르는 공식 만찬을 피했다. 모자에 깃털장식을 단 장군들에게 에워싸여 있는 것이 견딜 수 없었다. p216
저자는 자신의 펜이 낳은 자식을 죽일 수는 없었다. p217
5. 레 데이스 <풍속시론>
6. 훼르네 <캉디드>
이렇듯 끊임없이 찾아드는 손님들을 접대하기란 볼테르로서도 너무 과도한 비용이 들었다. p222
하나하나의 불운이 일반적인 행복을 만들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불행이 많으면 많을수록 전체의 선은 커지는 것입니다. p227
7. <백과전서>와 <철학사전>
인간이 최고의 지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간이 가장 강한 욕구와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p229
사람에 따라서는 한 권의 작은 책을 써도 장황한 자가 있다. 볼테르는 1백 권의 책을 써도 언제나 간결하다. p231
8. <비행을 분쇄하라>
우리는 생각 있는 자를 생각 없는 자에게 복종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하면 다음 세대는 그 이성과 자유에 대해 우리에게 감사할 것이다. p234
그러나 가난한 자를 돕고, 학대받는 자를 보호한다. p240
9. 볼테르와 루소
볼테르는 교회의 횡포에 대한 전쟁에 열중한 나머지 만년에는 정치의 부패와 압박에 대한 싸움에서는 거의 물러나 있었다.
나는 언제나 인간을 되도록 평등하게, 보다 훌륭하게 하려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세계를 값싸게 규제하는 이들 입법자들은…… 자기의 아내를 지배하고, 자신의 집을 다스릴 수없으면서 온 세상 사람들을 단속하려고 한다. p240
무엇보다도 그 이유는, 그가 전쟁을 증오하기 때문이다. ‘전쟁은 모든 죄악 중에서 가장 큰 죄악이다. 더욱이 모든 침략자는 자기의 죄악을 정의라고 말한다. ‘ p242
볼테르는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려는 인간 입법자의 유토피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사회는 시대의 소산이지 논리학의 삼단논법은 아니다. 회의적이었다. 과거는 문으로 쫓아내면 창문으로 다시 들어온다. 문제는 어떠한 변화에 의하여 우리들이 그 속에 현실적으로 살고 있는 이 세계의 불행과 부정을 감소시킬 수 있는가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일이다. p243
볼테르는 항상 이성을 밈ㄷ었다. ‘우리는 말과 글로 사람들을 보다 잘 게몽하고 개선할 수 있다. p244
인간이 제도를 만들고, 제도가 인간을 만든다.
볼테르와 자유 사상가들은, 이성은 인간을 교육하고 변화시킴으로써 서서히 평화로운 가운데 이 테두리를 깨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10. 대단원
그는 오래 살기를 원했다. ‘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다하기 전에 죽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p
‘보잘 것 없는 나의 선행은 나의 최상의 사업입니다. p247
영구차에는 ‘그는 인류의 정신에 위대한 자극을 주었다.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유를 준비하였다.’라는 말이 씌어 있었다.
남녀의 정신 볼테르는 말한다. ‘신은 남성을 길들이기 위해 여자를 만들었다. …… 남자는 여자가 길러서 길들인 최후의 가축인 것이다. p250
:::칸트와 독일 관념론 :::
1. 칸트에의 길
<볼트에서 칸트까지>
볼테르는 계몽주의와 백과사전과 이성의 시대를 뜻한다. p252
<로크에서 칸트까지>
우리는 결코 인간관계나 법칙을 지각할 수 없다는 것에 주의하라. p256
<루소에서 칸트로>
2. 칸트
그는 아마 좋은 저술가라기보다는 좋은 교사였을 것이다. 60년간에 걸쳐 그는 학생들의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그의 기본 방침 중의 하나는 보통의 능력을 가진 제자를 좀더 잘 돌보아 준다는 것이었다. 둔재는 도와 줄 길이 없고, 천재는 자력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그는 말하였다. p260
è 칸트의 교사로서의 의식은 굉장히 훌륭하다. 많은 선생님들이 소위 ‘잘난 놈’만을 잘 키워보려는 행태를 보면 말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무엇을 할 때는 미리 주의 기게 생각하므로 그 결과 평생 독신으로 살게 되었다.
3. <순수이성비판>
비판이란 논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비평적 분석을 말하는 것이다. p262
경험은 우리에게 거기에 무엇이 있는가를 알려 주기는 하지만 그것이 필연적으로 그래야 된다는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선험적 감성론>
대상의 선천적 개념이란, 경험을 서로 관련시켜 인식하는 방식이다. p265
공간과 시간은 선천적이다. 왜냐하면 정돈된 경험은 반드시 둘을 포함하고 또 전제하고 잇기 때문이다. 이들의 도움으 ㄹ받지 않으면 감각은 결코 지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p267
<선험적 분석론>
세계는 질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인식에서 세계를 질서 있게 하는 사고에 의해 있는 것이다. 사고는 결국 과학과 철학이 되어 가는 경험 분류의 제1단계인 것이다. 사고의 법칙은 또 사물의 법칙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사고는 이 법칙에 따르고, 사물은 그러한 사고에 의해서만 우리에게 알려지기 때문이다. p269
<선험적 변증론>
그에 비하면 철학은 좀 더 나아가서 과학의 재료가 모두 사물로 되었다기 보다는 오히려 감각과 지각과 개념으로 되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p270
4. <실천이성 비판>
‘정직하라, 만약에 그것이 가장 좋은 방책이라면’이다.
‘도덕이란 결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되는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행복을 알게 되는가를 가르치는 것이다. p273
5. 종교와 이성
6. <정치학> 및 <영원한 평화>
칸트는, 홉스를 놀라게 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싸움’을, 생명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전시키려는 자연의 수단으로 보는 데서 시작한다. 싸움은 진보의 불가결한 수반현상이다.
인류에게 생존과 발달을 계속하게 하려면 개인주의와 경쟁의 그 어떤 혼합이 필요하다. p278
그러나 자연은 인류에게 무엇이 좋은가를 더 잘 알고 있다. 거기서 자연은 인간이 힘의 긴장을 새롭게 하도록, 따라서 자연적 소질을 더 발전시키도록 격려하기 위하여 불화를 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일정한 한계 내에 한정되어 있는 생존경쟁은 규칙, 관습 및 법률에 의하여 규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깨닫게 된다. p279
‘인간은 반드시 그 자신이 절대적 목적으로서 존경되어야지 다른 목적을 위한 단순한 수단으로 이용됨은 특유한 인간 존재의 존엄성을 더럽히는 범죄가 되는 것이다.
칸트는 능력의 평등이 아닌 계급의 특권을 전부 부인하고, 세습적 특권을 모두 과거의 폭력으로 얻은 것이라고 규정지었다. p281
7. 비평과 평가
우리는 공간을 여러 가지 대상과 여러 가지 점을 동시에 지각함으로써 직접 지각하는 것이다. p282
청년시절의 경건주의와 무한한 의무를 다하면서 좀처럼 쾌락에 접한 일이 없었던 엄격한 생활이 그에게 도덕적 경향을 주었던 것이다. p284
칸트의 영향에 대하여 말하면, 19세기의 철학사상은 온통 그의 사상을 축으로 하여 회전하였다. p286
8. 헤겔에 대하여
그는 친구 셀링에게 어디서 살았으면 좋겠느냐는 상담 편지를 써 보내고 검소한 식사와 많은 책과 ‘좋은 맥주’가 있는 곳은 없느냐고 물었다. p289
나는 경험에 의해서, 먼저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구하라. 그리하면 하늘나라는 너희들의 것이 되리라는 성경 말씀이 진실임을 확인하고 이것을 나의 지표로 삼아 왔습니다. p290
보수주의와 급진주의와의 진리는 자유주의에 있다.
진화의 운동은 여러 대립의 연속적 발전이고, 여러 대립의 합동과 조화다. p291
성격은 이 세상의 풍파와 압박 속에서 형성되고, 인간은 강제, 책임, 고뇌를 통해서 충분히 성숙한다.
고통의 생명의 증거와 재건의 극복자이다. p292
위대한 사람들은 사람들은 미래의 아버지라기보다 차라리 미래를 받아내는 산파이며, 그들의 사업의 어머니는 시대정신이다. p293
1년 동안에, 나폴레옹과 베토벤과 헤겔이 태어난 것과 같이, 독일은 1827년에 걸쳐 괴테와 헤겔과 베토벤을 잃었다. 그들은 한 시기의 종말에 서 있었던 ,독일의 가장 위대한 시대가 낳은 최후의 훌륭한 인물들이었다. p295
::: 쇼펜하우어 :::
1. 시대
쇼펜하우어는 1840년 프랑스나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면서 마을들의 무질서함과 불결함, 농촌의 극심한 궁핍, 거리의 불안과 참상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았다. p297
생활이 이토록 무의미하게 혹은 처참하게 보인 적은 이제까지 한 번도 없었다.
다만 젊은이만이 미래에 살 수 있고 노인만이 과거에 살 수 있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이 살아야 했던 현재는 폐허였다. p298
2. 인물
그 기질은 그의 생활에서 어떤 조잡성, 정신에서 현실주의 경향 및 인간과 세상을 아는 지식으로 남아 있었다.또 그 기질은 그가 몹시 경멸한 서재 철학자, 또는 강단 철학자와 전혀 다른 철학자로 그를 만들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 떨어져 살기로 합의했고, 그는 다만 그녀의 면회일에만 찾아가서 다른 손님들 중의 한 사람으로 어머니를 만나기로 하였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가족일 때처럼 서로 미워하지 않고 남과 같이 예절 바르게 대할 수 있었다. p300
è 어머니와 떨어져 사는 것,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이다.
그는 연애와 세상을 증오했는데, 그런 결과는 성격과 철학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음울해지고, 냉소적으로 변했으며, 의심이 많아져서 공포와 불길한 망상에 사로잡혔다.
è 그의 사진에서 음울함이 나타난다.
그는 철저히 혼자였으며, 진정으로 마음을 주는 친구라고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p301
세상은 자기들의 빈궁과 피폐에 대하여 쓴 글을 읽기에는 너무도 가난했고 지쳐 있었다. p302
쇼펜하우어는 적잖은 인내를 배우고 있었지만 시기는 늦을지라도 자기가 인정받을 때가 반드시 온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p304
è 그 확신만으로 과연 행복했을까? 현실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그 동안은 너무 힘들었으 것 같다.
3. 표상으로서의 세계
4. 의지로서의 세계
<살려고 하는 의지>
의식은 우리들 정신의 단순한 표면일 뿐이며, 우리는 그 내면의 대하여서는 – 지구의 내면에 대해서와 같이 – 아무것도 모르며 다만 겉껍질만을 아는 데 불과하다. p307
우리는 욕구할 만한 이유를 찾아내면 어떤 것을 욕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욕구하기 때문에 그 욕구의 이유를 발견하는 것이다. p308
인생은 ‘수면과의 싸움’이다.
수면은 낮에 써버린 생명을 새로 회복시켜 유지하기 위해 빌려 쓰는 적은 양의 죽음이다. p310
무의식이란 만물의 근원적인 자연 상태이다. p311
의지는 살려고 하는 의지이고, 이 의지는 영원한 적의 죽음이다. p312
성적 인력의 법칙이란 우선 배우자의 선택은 무의식적이긴 하지만, 자식을 낳는 데 서로가 적합하다는 것으로써 대개는 결정된다는 데에 있다.
누구든 자기 자신에게는 없는 장점을, 아니 그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는 반대되는 단점조차도 타인에게 발견하고 그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할 것이다. p313
종의 목적이 달성되면 속임수는 소멸된다. p314
일반적으로 현자는 어느 시대에나 ㄱ항상 같은 말을 해왔으며, 어느 시대에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어석은 자들은 항상 현자의 말과는 반대로 해왔다. p316
5. 악으로서의 세계
욕망은 무한하고 실현은 한정되어 있다. p316
이상에 있어 실현만큼 치명적인 것은 없다. ‘만족은 행복보다도 불행을 낳는 일이 많다. 왜냐하면 만족의 요구는 흔히 그 사람의 개인적 행복과 그것을 뒤엎어 버릴 만큼 강하게 충돌하기 대문이다.;
만족된 욕망은 새로운 욕망을 낳고 그것이 충족되면 또 다시 새로운 욕망이 생긴다.
아리스토텔레스 : 현자는 쾌락을 구하지 않고, 근심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를 구한다고’고 말했으니. p317
고통이 심해질수록 지력이 발달된다. p318
우리는 결혼하여도 불행하고 결혼하지 않아도 불행하다.
모든 개인의 생활을 전체적으로 살펴 가장 중요한 특징을 찾아보면 그 본래는 언제나 비극이다. 그러나 세부에 들어가 보면 그것은 언제나 희극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p320
마지막 피난처는 자살이다.
자발적인 죽음이 하나 있을 때마다 무수한 비자발적인 탄생이 있다.
‘자살, 즉 개별적인 한 현상의 자의적 파괴는 실로 헛되고 어리석은 행위다. p322
6. 인생의 지혜
<철학>
어리석은 사람들은 부를 얻을 수만 있으면 의지는 완전히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재산가는 모든 욕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의 획득에 바쳐지는 인생은 만일 우리가 부를 기쁨으로 바꾸는 법을 터득하고 있지 못하다면 무익한 것이다. 그리고 이 길은 교양과 지혜를 필요로 하는 기술이다. p322
부가 아니라 지혜가 옳은 것이다. p323
철학이란 경험과 사고로 해석해야 하며 단순한 독서나 수동적 공부로 알아서는 안 된다.
대부분 학자의 독서벽은 자기의 머리가 비어 있기 때문에 일종의 진공으 ㅣ흡입력이며, 두뇌의 공허는 그만 남의 사상을 빨아들여 버린다…… 어떤 논제에 대하여 스스로 사색하기 전에 남의 것을 읽는다는 것은 위험하다.
해설자와 비평가의 것보다는 창작자의 것을 읽어야 한다. p324
<천재>
천재란 의지 없는 인식의 최고 형식이다. p325
천재의 비밀은 객관적인 것, 본질적인 것, 보편적인 것을 똑똑히 공평하게 가려내는 데 있다. p326
<예술>
예술작품은 …… 보편이 나타나 있으면 있을수록 성공하는 것이다. p327
비극은 우리를 개인적 의지의 투쟁에서 해방시키고 우리의 고통을 보다 넓은 관점으로 보게 함으로써 미적 가치를 얻을 수 있게 한다. p328
궁극의 지혜는 열반, 즉 자기의 욕망이나 의지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일이다. p329
7. 죽음의 지혜
8. 비평
급할 때의 친구란 좀처럼 없는 것일까’라고 그는 쓰고 있다.
그는 사회를 두려워하고 사교의 가치와 기쁨에 대한 감각이 없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것은 서로 나누어 갖지 않으면 죽어버린다.
스피노자의 가르침에 따르면 우리들의 도덕적 비난 및 시인의 언사는 단지 인간의 판단에 지나지 않으므로 그것을 전체로서의 우주에 적용시키면 대개 들어맞지 않는다. p333
건강한 사람은 행복을 구하는 것 보다 자기의 능력을 드러낼 기회를 구하려고 애쓴다.
만일 이 자유와 힘 때문에 고통이라는 벌금을 물어야 한다면, 그는 기꺼이 벌금을 낸다. 그 벌금은 조금도 큰 대가는 아니다.
우리는 비행기나 새와도 같이 비상하기 위하여 저항을 필요로 하고 힘을 강하게 하고,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장애물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비극 없는 인생은 인간답지 않다고도 할 수 있다 .p335
올바르게 죽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살지 않으면 안 된다. p336
우리들 비밀의 가슴 속을 폭로하여 욕망이야말로 모든 철학의 공리임을 제시하고, 사고를 물적 사건의 단순한 추상적 계산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와 욕망의 변화무쌍한 도구로 해석하는 길을 열어준 것이 쇼펜하우어이다. p339
::: 스펜서의 불가지론 :::
1. 콩트와 다윈
철학이란 이간 생활을 개선할 목적으로 모든 과학을 조정하는 것이다. p343
2. 스펜서의 발전
그는 끝까지 책을 읽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좋아하는 분야마저도 그는 체계적인 지식을 쌓지 못했던 것이다. p346
대부분은 독서에 의해서보다는 오히려 직접적 관찰에 의해서 ‘익혀 얻은 것’ 이었다. ‘그의 호기심은’ 언제나 눈을 뜨고 있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이야기 상대의 주의를 오직 자기 눈으로만 보아 온 어떤 주목할만한 현상으로 돌렸다.
그는 서적 학문에는 정통하지 못하여 이른바 교양에는 물들지 않았고, 더욱이 일하면서 생활 자체에 대하여 배우는 자로서의 자연적이고 실제적 지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었다. p347
고독한 독신 생활 때문에 그는 인간적인 따뜻한 면이 좀 모자랐던 것 같다. p348
1858년에는 이제까지 쓴 논문을 모아 출판하기 위해 다시 읽어 본 다음, 자신이 지금까지 말해 온 주장에 일관된 통일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p350
3. <제일원리>
경험의 범위 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음을 아는 동시에 그밖에 있는 것을 처리할 힘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p353
<진화>
우리는 죽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죽음의 일은 죽음에 맡기는 수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삶의 일을 생각하는 편이 좋다.
그도 먼 앞날만 바라볼 뿐 눈앞의 조촐한 생활의 즐거움을 모르는 ‘철학자의 병폐’에 물들어 있었던 것이다.
4. 생물학
<생의 진화>
스펜서는 ‘삶이란 내적 관계에 대한 부단한 적응인 것이다’라는 유명한 정의에서 시작했다. p358
번식률은 개체의 발달과 능력이 향상될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p359
5. 심리학
<정신의 진화>
6. 사회학
<사회의 진화>산업이 전쟁에 대체되자마자 사고는 죽음에서 삶으로 향하고, 삶의 숭배의 오솔길을 나와 창의와 자유의 넓은 길로 뛰어든다. p364
‘신분관계에서 계약관계로’ 복종의 평등에서 창의의 자유로, 강제적 협동에서 자발적 협동으로의 변천이 있다. p366
그는 자기를 에워싼 사회조직의 잔인함을 잘 알고 있었으며, 누가 보아도 명백한 열의를 가지고 사회조직의 혼란과 잔인함을 잘 알고 있었으며, 누가 보아도 명백한 열의를 가지고 이것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했다.
사회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노동의 통제는 강제에서 벗어난다. p367
7. 윤리론
<도덕의 진화>
스펜서의 의견에 의하면 전쟁이 감소되는 것과 함께 개인에 대한 국가의 관리는 그것을 정당화할 이유를 잃는다. p371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가 절약한 것을 보유할 자유는 평등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인권’이란 대체로 생활의 권리, 자유의 권리 및 만인과 평등한 아래 행복을 추구하는 권리이다. p372
끊임없는 사회적 훈련은 인간의 본성을 단련시켜 마침내는 동정의 즐거움을 자발적으로 추구하여 가능한 한 전반에게 유리하도록 유의시킬 것이다. p373
8. 비평
나는 구체적인 인간성의 관찰이 서툴다. 추상적인 것에 너무 너무 지나치게 빠져들었기 때문에’라고 스펜서는 말한다.
그에게는 ;부정적 사례’에 대한 직관이 전혀 없었다.
불리한 사실은 유리한 사실보다 잊어버리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p375
그는 강렬한 개성을 가진 사람이었으므로 자기에게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시끄럽게 요구했고, 새로운 법령이 공포될 때마다 그것이 그에게는 개인의 자유 침해인 것처럼 생각되었다. p378
9. 결론
숭배자들이 대단한 선물을 보내 주는 일도 있었지만 그는 언제나 되돌려 보냈다.
그는 몇몇의 벗들과 사귀어 가까이 지낼 뿐이었다. p379
언젠가 그에게 반대한 자가 지른 상처의 아픔이 잊혀질 대 우리는 그에 대하여 더한층 올바른 평가를 내리게 될 것이다. p381
::: 프리드리히 니체:::
1. 니체의 계보
2. 청년시대
그는 혼자서 성경을 읽거나 남에게 차분하게 들려주어 눈물을 글썽이게 하는 것이 특별한 기쁨이었다. p385
맥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명료한 이해력과 냉정한 사고력을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p386
3. 니체와 바그너
민족은 청년기에 신화와 시를 낳고, 퇴락기에 철학과 논리학을 낳는다.
어떠한 국가도 플라톤이나 쇼펜하우어와 같은 사람들을 감히 지원하려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국가는 항상 그들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p391
나는 자기에 대한 성실과 결부되어 있지 않는 어떤 위대함도 인정할 수 없다. 이런 것을 발견하자마자 인간의 성공 따위는 나에게는 전혀 무가치하게 되어 버렸다. p392
4. 차라투스트라의 노래
그를 버린 것처럼 생각되던 예술에서 그는 과학과 ‘인간에게 어떠한 폭군도 침입할 수 없는 피난처를 제공하는’ 철학 속에 숨어들었다. p393
내가 죽거든 친구들만 관주위에 서도록 해줘. 쓸데없는 사람들은 안 돼. 이미 무저항 상태가 되어 있을 때 관 옆에서 목사니 뭐니 하는 것들이 거짓말을 지껄이게 두지 말고, 나를 한 사람의 정직한 이교도로서 무덤에 들어가게 해다오.
p394
불타오르는 영감을 받아 철학은 시가 되었다. p395
è 네루다의 시 <시가 내게로 왔다>가 생각난다. 철학자들에게 철학도 그들에게 그렇가 ‘다가온’ 것일까?
위험을 무릅쓰고 살아가라’고 그는 설교한다. p396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인간이 다리이지 목적은 아니라는 데 있다. 인간이 사랑스러운 까닭은 인간이 과도이며, 몰락이라는 데 있다. p398
5. 영웅윤리
동정은 능동적이며 정당하지만, 연민은 상대의 마음을 마비시키는 정신적 사치이며, 불치의 병신과 무능력자, 불구자, 악한, 못된 병에 걸린 자 및 씼을 수 없는 죄를 범한 자에 대한 감정의 낭비이다.
강자는 그 욕망을 이성의 소매 밑에 감추려는 일이 거의 없다. 그들의 단순한 논법은 ‘나는 원한다’는 것이다. 군주 정신의 물러남 없는 힘에는 욕망 그 자체가 정당한 것으로 인정되므로, 양심, 연민 또는 후회가 들어설 여지가 없다. p401
어떤 사람에게 정당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정당하다는 것이 부도덕한 일이라는 것을 서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도덕의 주제넘은 행동을 도덕의 양심에 호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임무가 다르면 성질도 달라야 한다. p402
음식물이 다르면 정신적 결과도 다르게 된다. 쌀은 불교의 성립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독일의 형이상학은 맥주의 결과이다. p403
6. 초인
사랑을 하는 사람이 현명하기란 매우 드물다.
결혼의 목적은 단순히 생식뿐만 아니라 발전이어야 한다. p404
그대는 젊으며, 결혼과 자식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그대에게 묻노니, 그대는 감히 자식을 원할 자격이 있는가.
그대는 자신을 초월하여 스스로를 건설해야 한다. 그러자면 우선 그대는 육체와 영혼에 있어서 스스로를 건설해야 한다. p405
에네르기, 지성, 긍지-이런 것들이 초인을 만들지만, 그것들은 조화되어야 한다.
자기 자신을 단련하는 것, 이것만이 최고의 일인 것이다. p406
위대해지려는가, 그렇지 않으면 위대한자의 하인이 되고 도구가 되려는가?
자기 자신을 선출한 그대들 속에서 하나의 선민은 태어나고, 그 선민 속에서 초인은 태어나리라. p407
7. 데카당스
전적으로 이탈리아인은 현존하는 모든 국민들 중에서 가장 훌륭하고 가장 활발한 국민이다. p409
8. 귀족주의
민주주의란 자연적인 흐름에 맡겨 둔다는 의미로 유기체의 각 부분이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p4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여성은 완전한 남성보다도 한층 높은 인간의 전형이다. 즉 훨씬 희귀한 것이다.’
페미니즘과 함께 사회주의와 무정부주의가 찾아온다. p411
너무 많이 소유하는 자는 무소유자와 마찬가지로 공안을 해치는 자라고 간주해야 한다. p413
뛰어난 자에게는 통치하는 신성한 권력, 즉 뛰어난 능력의 권력이 있으며, 평범한 자에게는 나름의 위치가 있으나, 후자의 위치는 왕좌 위에는 없다. p414
9. 비평
그에게는 이 사람들을 위대하게 만든 정신의 균형과 자제가 결여되어 있었다. p419
창조적인 문화를 고무하는 것은 활동과 변화의 시대, 새롭고 활기 있는 계급이 일어나 권력과 긍지를 가져오는 시대이다.
‘재능 있는 자에게 길이 열려 있는 것’, 이것이 좋으리라는 것은 정한 이치이다.
가능한 한 좋은 사람들이 우리를 통치해야 한다. p422
10. 끝맺음.
자기 자신을 넘어서 창조하기를 바라며, 그런 후에 몰락해 가는 자를 나는 사랑한다’고 차라투스트라는 말했다.
‘난 인간이 왜 웃는지를 가장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만이 웃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심각하게 괴로워하기 때문이다. p423
자연이 그를 미치게 한 것은 자연의 자비였던 것이다. 그는 언젠가 누이동생이 자기를 보고 울고 있는 것을 보았지만 그 눈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물었다. “리스베드, 왜 우느냐? 우리는 행복하지 않느냐?”
자기의 천재성 때문에 이토록 높은 대가를 치른 사람도 없을 것이다. p424
::: 현대 유럽의 철학자들 :::
1. 앙리 베르그송
유물론에 대한 반항
근대철학의 역사는 물리학과 심리학의 싸움이라는 관점에서 기록될 수 있다.
‘철학은 자아에서 시작하여 그 다음 비로소 외계로 향해야 된다’고 데카르트가 강력 주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유럽의 산업화는 사고를 사고 자체의 세계에서 내쫓아서 물질적인 방향으로 향하게 하였다. p427
지식이 너무 많으면 회의주의에 빠지기 쉽고, 나이가 젊은 신봉자는 대개 배신자가 되기 쉽다. p428
<정신과 두뇌>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은 ,시간은 축적, 성장, 지속이라는 점이다. ‘지속이란 과거가 미래를 갉아먹고 살이 쪄서 나아가는 연속적 진전이다.’ 그것은 ‘과거는 그 전체가 현재 속에 연장되어 활동을 지속한다’는 것을 뜻한다. p429
‘의식적 존재자에 있어 존재란 변화하는 것이며, 변화란 성숙하는 것이며, 성숙이란 스스로를 무한하게 형성시키는 것이다.’
인간은 수동적으로 적응하는 기계가 아니고 나아갈 곳을 바로 보는 힘의 초점이요, 창조적 지화의 중심이다. 자유의지는 의식의 필연적 결과이다. 우리가 자유롭다는 것은 단지 자기가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 불과하다. p430
생명은 공간의 문제이기보다는 오히려 시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상태가 아니라 변화이며, 양이 아니라 질이며, 물질과 운동과의 단순한 재분배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유로이 움직이는 창조이다. p433
단적인 안정된 직시는 직관이며, 전혀 신비적인 과정이 아닌 인간 정신으로 가능한 가장 직접적인 고찰이다. 즉 반성적 사고는 결코 인식의 최고 형식은 아니다. p434
<창조적 진화>
다원주의란, 아마도 새로운 기관과 기능, 새로운 유기체와 종의 발생은 유리한 변이의 자연도태에 의한 것임을 뜻한다고 해도 좋다. p435
말하자면 본능은 성인이 되어 태어나며, 행동의 준비를 갖추고 태어난 셈이다. p436
생명이란 노력하는 것, 위로 밖으로 끊임없이 밀고 나가는 것,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우주 충돌’이다. p437
대체로 생명의 진화도 인간 사회의 발달이나 개인의 운명과 같아서 최대 성공은 최대 위험을 떠맡은 자들에게 주어졌다. p438
척추동물의 경우 생명은 자유를 구하여 이미 이루어진 모든 본능을 집어던지고 대담하게도 끝없는 사고의 모험을 향해 나아갔다. p439
<비평>
베르그송 : ‘철학에서 논박 때문에 시간을 소모하는 것은 시간의 손실이다. p440
‘관념’이란 기억이 ‘사상의 흐림’으로부터 선출하는 것에 불과하여, 정신적 흐름은 지각의 연속성과 생명의 유동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다. p441
생명이란 창조적인 힘, 즉 다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욕망을 고집함으로써 기관을 형성해 나아가는 힘이다.
그는 그 지식을 조심성 있게 내놓았을 뿐 결코 잘난 체한 점이 없다. p442
2. 베네데토 크로체
<인간>
이탈리아는 르네상스를 경험하였지만 종교적인 개혁은 경험하지 못한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는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자기를 희생하겠지만 진리에 대하여 생각할 때는 필라테스와 같이 회의적이다. p444
<신화의 철학.
나는 젊지도 않은 나이에 사랑에 빠져 자기의 내면에서 새로운 정열의 불가사의한 작용을 느낀 인간과 같았다. p446
의지의 자유는 믿으나 영혼의 불사는 믿지 않으며, 아름다움과 문화생활의 숭배가 그에게는 종교 대용이다. p447
<미란 무엇인가>
예술은 대상을 구별하지 않고, 대상을 확실하게 현실적이니 비현실적이니 하지 않고, 대상을 규정하지도 정의하지도 않고 느낌으로써 표현한다.
인간은 상상력을 작용시키자마자 예술가이며, 개념적으로 사고하기 훨씬 전부터 이미 예술가이다. p449
크로체는 아름다움이란 지각된 사물의 본질을 포착한 어느 형상-혹은 일련의 형상-의 정신적 형성이라고 대답한다.
<비평>
‘어떤 것이 왜 아름다우냐 하는 것을 우리는 결코 정확하게는 모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고, 그러나 이와 같이 원숙한 지혜는 우리가 통상 너무도 늦게 배우는 하나의 가르침을 보여주고 있다. p451
3. 버트란드 러셀
<논리학자>
‘수학은, 올바르게 고찰하면 단지 진리뿐만 아니라 더할 수 없이 높은 아름다움도 가지고 있다. 이 조각과 같이 냉철하고 엄격한 아름다움은 우리의 약한 본성 어느 부분에 호소하지도 않으며, 회화나 음악의 화려한 장식도 하지 않으며, 또 숭고할 만큼 순수하고 최고 예술에서만 볼 수 있는 완벽이 있다.
러셀을 수학으로 끌어당기는 것은 , 역시 수학의 완강한 비인격성과 객관성이다. p454
유용하기 위해서 사고는 사물에 관계하여야 되고 한 발짝마다 사물과의 접촉을 유지하여야 된다. 추상은 총괄로서 유용하지만 논증의 수단으로는 경험과 해설을 필요로 한다. p455
결국 자기도 죽을 것이라는 사실과 만물은 죽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자유인은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된다. p456
<개혁자 러셀>
제국의 이해관계 같은 것은, 죽기 위하여 자랑스럽게 자기 눈앞에 진군해 나간 젊은이들의 생명 값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자유는 가장 좋은 선이며, 자유 없이 인격은 있을 수 없다. p457
인간이 다른 일체의 생명형태를 지배하게 된 것은 인간이 성장을 위하여 그 시간을 좀더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인간은 필경 자기 자신을 지배하고, 자기를 개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의 학교는 유토피아를 향해 열려진 문인 것이다.
<맺은 말>
예술은 부에서 성장하는 꽃에 불과하며, 결코 부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 자신의 경험이 그에 대한 가장 엄격한 비판이었기 때문이다. p459
그리고 언론과 출판의 자유의 억압과 모든 선전 수단의 철저한 독점과 조직적 사용에 화가 나서 러시아 인민의 문맹을 오히려 기뻐하였다. 왜냐하면 읽을 능력이 있다면 신문이 정부에 매수되어 있는 이 시대에서는 진실을 아는 일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p460
지금은 그도 시간의 경과와 다채로운 생활에 의하여 원숙하게 된 ‘나이가 지긋한 지혜로운 인간’이 되어 있다. p461
::: 현대 미국의 철학자들 :::
1. 조지 산타야나
<생애>
그는 학생들의 본성을 밑바닥에서부터 흔들어 놓아 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è 이런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당시의 학생들은 정말 행운아이다.
신비롭고 위덕 있는 신탁과도 같이 그만큼 그는 멀리서도 사람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었다. p465
<회의와 동물적 신앙>
나는 단순히 독자가 미소짓게 하는 모든 원리를 독자를 위하여 표현하려고 시도할 분이다.
사람들이 다른 사고방식을 좋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결코 나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도 사고의 커다란 함정은 기존의 여러 가정을 비판없이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p466
<과학에 있어서의 이성>
이성의 생활이란 ‘의식의 결과에 의하여 정당성이 인정된 모든 실제적 사고 및 행위에 대한 명칭’이다.
그는 대단히 소극적이어서 굳이 새로운 철학을 내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낡은 모든 철학을 우리의 현재의 생활에 적용하려는 것뿐이었다. p468
사고는 행동의 도구가 아니라 표상된 경험의 무대이며, 도덕적 또는 미적 향수의 그릇이다. p469
우리가 사람인 것은 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종교에 있어서의 이성>
공포에는 상상력이 작용한다. p471
종교는 인간의 상상력에 의해 해석된 인간의 경험이다.
<사회에 있어서의 이성>
초자연적인 희망과 공포를 이용해 격려하지 않고 인간을 설득하여 덕을 행하게 하는 수단을 발견하는 것은 철학의 큰 문제다. p473
쇼펜하우어가 주장했듯이 연애는 종족이 개인에 거는 사기라는 것, ‘연애의 원인의 10분의 9는 사랑하는 사람 쪽에 있고, 그 10분의 1이 상대측에 있다’고 말한 것, 그리고 연애는 ‘영혼을 또다시 비인격적인 맹목적 흐름 속에 흘려버린다’고 하는 것은 과연 옳은 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는 그것을 보상하고 인간은 그 최대의 희생 속에 가장 행복한 만족을 얻는다. p474
국가 최대의 재앙은 국가가 전쟁의 기관이 되려는 경향이다. 산타야나는 일찍이 전쟁에 이긴 민족은 없다고 생각한다. p475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능력에 따라 국가 최고 관직에의 길이 열려 있지만 무능력자에게는 닫혀 있다.
즉 가장 뛰어난 사람들만이 통치하는 것이지만, 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 되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p477
<비평>
지혜의 역할은 무엇이냐고 묻고,
‘한쪽 눈을 뜨고 꿈을 꾸는 것, 세상을 적대시하지 말고 세상에서 떨어지는 것, 아름다움도 고통도 순식간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고 순간의 아름다움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순간의 고통을 슬피 탄식하는 것’ p478
생명을 세계로부터 내쫓고 나서 그는 그것을 자기의 가슴속에서 찾는 것이다. p479
2. 윌리엄 제임스
<인간>
<실용주의>
의식은 존재, 즉 물질이 아니고 흐름이며, 관계의 체계이다. 그것은 사상의 연속과 관계가 사건의 연속 및 물질의 관계와 일치하여 순간적으로 밝아지는 시점이다. p483
거의 모든 사고의 양식은 수단이다. p484
<다원론>
이러한 다신론은 항상 서민들의 현실적인 종교였으며, 현재도 그러하다. 서민들이 옳고, 철학자들이 틀렸다. p486
나 자신은 단연코 우리의 인간적 경험이 우주에 존재하는 최고의 경험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는 우리 본성의 탁월한 점에 매달렸던 것이지, 우리 본성의 지속성에 매달리지는 않았다. 그는 서재보다 오히려 생명의 흐름 속에서 생활하며, 인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는 인간의 에네르기가 전쟁에 낭비하는 것을 겁냈다.
제임스는 사회주의에 동정을 가졌지만 사회주의가 개인과 천재를 무시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다.
우리는 한편으론 개개 남녀의 이익의 수탁자이며 봉사자인 것을 스스로 알고 있는 국가가 필요 하며, 다른 한편으론 ‘우주를 (신의) 계획보다는 오히려 모험으로 보고’ 세계에는 많은 패배가 있는 것이 틀림없지만, 그러나 또한 승리가 획득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에 인간들의 주의를 촉구하여 모든 사람의 원기를 고무하는 철학과 신앙이 필요하다.
<논평>
개인적 효용은 단지 개인적 효용에 불과하며, 보편적인 영원한 효용만이 진리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p489
3. 존 듀이
<교육>
1952년 눈을 감을 때까지 교육상의 모든 새로운 운동에 대해 보다 나은 길을 찾았으며, ‘내일의 학교’에 대한 그의 관심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 p491
학생은 자연 과학을 책이 아닌 유용한 직업을 통해 실제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교육의 내용은 책보다는 직업을 통한 것이라야 한다.
è 교육의 내용이 직업을 통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책을 통해 교육을 받는 동안 내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거쳐 천복을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산업 사회에서 학교는 작은 작업장, 작은 공동체여야 하며, 실천과 ‘시행착오’를 통해 경제적, 사회적 질서를 위해 필요한 기능과 자제를 가르쳐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 학교는 정신적 성장의 수단을 제공할 뿐이고, 나머지 일은 경험의 흡수와 해석에 달렸다. 참다운 교육은 우리가 학교를 졸업한 뒤에 시작되는 것이니, 우리가 죽기 전에 교육을 그만둘 이유는 전혀 없다. p492
<도구주의>
사고는 재적응의 도구이며 손발과 치아와 똑 같은 하나의 기관이다. p493
철학은 감각과 인식의 분석이 아니고 인식과 욕망의 총합이며 조정이다.
변화와 성장을 인식할 수 있는 한계는 없으며, 사고가 한계를 설정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은 없다.
<과학과 정치학>
듀이가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고 존중하는 것은 성장이며, 그 결과 그는 상대적이고 특수한 개념인 성장을 그의 윤리학의 기준으로 하지만 절대적 ‘선’은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나쁜 인간이란 비록 지금까지는 아무리 선하였더라도 현재 타락하고 있는 사람이다. 좋은 인간이란 비록 지금까지 도덕적으로 무가치했더라도 현재는 좋아지고 있는 사람이다. p495
질서와 자유, 개인주의와 사회주의, 교양과 효용, 자발심과 훈련, 현실과 전통 등의 이론적 대립이 그것이다. p497
<맺은 말>
우리가 자유를 부와 마찬가지로 존경하게 되었을 때 우리에게도 르네상스는 올 것이다. p499
:::윌 듀란트와 그의 즐거운 철학 이야기:::
잠자는 철학을 해방시켜 대중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유명 철학자들의 생애를 통해 철학에 다가가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p502
그는 우리 인간 생활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슬기로운 해설을 하고 있는 것이다. p503
3. 내가 저자라면
1)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
- 철학자들의 생애, 개인사가 있어서 책을 읽는데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의 생애가 철학사상에 미친 영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 ‘그 때의 철학적 요리를 가리던 사람들을 위해 기름진 사상의 요리를 소화시키도록 곁들인 소스와 양념 역할을 한 것도 많다. (p32)’ ; 철학책임에도 불구하고 딱딱한 표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말랑말랑하고 다채로운 표현들이 있어서 정말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었다.
2)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
- 주석이 각 장의 끝에 몰려 있어서 본문과 연결해서 보기가 조금 힘들다. 각 주석에 해당하는 단어가 있는 각각의 페이지에 있었으면 읽고 이해하기가 더 쉬웠을 것 같다. 뒤에 있으니 잘 안 보게 된다.;;; 좀 불편하다. 주석은 해당 페이지 하단에 있는 것이 역시 좋을 것 같다.
3) 내가 저자라면
각 장이 굉장히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은 독자로 하여금 부분적으로 나눠진 부분들에서 글쓴이가 어떤 목적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철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생물학, 심리학, 사회학 등 각 사상가들이 주로 관심을 가졌던 분야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점도 좋은 점이다. 사실 철학사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가 않아서 이보다 더 어떤 식으로 세분화하고, 어떤 내용을 추가, 삭제 혹은 수정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을 읽기에 앞서 목차를 살폈을 때, 하이데거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무척이나 아쉬웠다. 윌 듀란트가 어떤 기준으로 현대 유럽의 철학자들이나 현대 미국의 철학자들을 선정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현대 철학사에 커다란 기여를 했던 더 많은 철학자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더라면 좋았을 같다. 또한 많이 묻혀져간 여성철학자의 이야기도 싣고 싶다.
<관련 글 보기>
2011/07/12 - [신치.미나의 일상/책 이야기] - 15.서양철학사 - 버트런드 러셀
2011/07/04 - [신치.미나의 일상/책 이야기] - 14. 서양의 지혜 - 버트란드 러셀, 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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